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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 최고의 노을과 달빛’, 야간 개장한 애기봉평화생태공원

10월 28일 야간 개장 첫날 방문

김병혁 시민기자 | 기사입력 2023/11/01 [15:45]

‘한국 최고의 노을과 달빛’, 야간 개장한 애기봉평화생태공원

10월 28일 야간 개장 첫날 방문

김병혁 시민기자 | 입력 : 2023/11/01 [15:45]

▲ 애기봉평화생태공원 야간 개장 첫날, 노을로 물든 조강과 전망대  © 김병혁


야간 개장 첫날, 500명 예약 마감

애기봉은 서해안 최북단에 있어서 노을이 아름다운 곳이다하지만 민간인 통제구역 안에 있기 때문에 밤에는 방문할 수 없었다.

그런데 애기봉평화생태공원이 첫 야간 개장을 했다10월부터 내년 2월까지 매월 말 저녁 8시까지 야간 개장을 한다.

 

1028일 토요일, 야간 개장 첫날 애기봉평화생태공원을 찾았다많은 시민들이 방문했는데 500명 한정 예약이 마감될 만큼 인기였다.

 

황홀한 조강의 노을과 달빛

오후 5시쯤 도착했는데 이미 황금빛 노을이 애기봉평화생태공원과 조강을 뒤덮고 있었다.

일명 출렁다리라고 불리는 하늘다리를 건너 애기봉 정상 전망대를 향했다시민들은 전망대에서 뉘엿뉘엿 떨어지고 있는 노을을 감상하고 있었다.

서쪽 산등성이에 걸린 해는 조강과 북녘을 황금빛으로 물들이고 있었고, 서서히 황금빛은 사라지면서 이윽고 조강은 점차 붉은빛으로 변신하기 시작했다.

 

그리고 붉은빛 사이로 둥근달이 떠올랐다.

이날은 보름 하루 전이라 둥근달은 보름달만큼이나 휘영청 밝았고, 달빛이 조강에 그림자를 남기면서 애기봉을 환하게 비추었다.

 

황금빛과 붉은빛으로 물든 노을

그리고 휘영청 둥근 달빛

아름다웠다. 정말 황홀했다.

 

▲ 애기봉평화생태공원 야간 개장 첫날, 노을로 물든 조강을 배경으로 한 버스킹(퓨전 바이올린) 공연   © 김병혁


노을을 바라보며 바이올린 감상

노을이 한창 물들고 있을 때 버스킹 공연이 전망대 평화교육관에서 진행됐다.

퓨전바이올린 무대였다. 연주자 뒤로는 황금빛으로 물든 북녘과 조강이 펼쳐지고 있었는데, 이런 곳에서 버스킹 공연을 볼 줄 몰랐다.

바이올린 선율이 아름다운 조강과 너무 잘 어울렸다. 정말 색다르고 어디에서도 볼 수 없는 무대였다. 감동 그 자체였다. 객석은 시민들로 꽉 찼고, 시민들은 최고의 무대를 만끽하고 있었다.

 

달빛으로 물든 트리 모양 생태탐방로

전망대에서 노을과 버스킹을 즐기고 나니 주위는 어둠이 찾아왔다달빛으로 물든 애기봉평화생태공원은 좀 전 5시쯤과는 또 다른 전경이었다.

크리스마스트리 모양의 생태탐방로를 따라 내려오면서 바라본 애기봉의 야경도 아름다웠다.

애기봉에는 기존에 트리가 있었으나 남북문제로 철거되었다. 하지만 애기봉이 평화생태공원으로 202110월 재단장되면서 크리스마스트리 모양의 생태탐방로로 다시 탄생되었다.

그리고 1224일에는 트리 모양 생태탐방로에서 점등 행사가 진행될 예정이다.

 

▲ 애기봉평화생태공원 야간 개장 첫날, 트리 모양 생태탐방로와 하늘다리  © 김병혁


철책 모빌만들기 등 체험 프로그램 인기

다시 하늘다리를 건너 전시관으로 돌아오니 다양한 체험 프로그램이 진행되고 있었다한강 철책으로 모빌만들기, 머리핀‧무궁화‧바람개비 만들기, 타투 체험 등 체험 프로그램 부스마다 아이와 함께 온 가족들로 북새통이었다. 아직 폐장되기 전이었지만 준비한 재료들이 이미 동날 만큼 성황이었다.

타투 체험을 한 어린이들은 신나서 뛰어놀고 있었고, 철책으로 모빌을 만드는 가족들의 표정은 진지했다. 그리고 애기봉 야경을 찍고 선물을 받는 이벤트도 진행되었는데, 선물을 받기 위해 줄이 길게 지어져 있었다.

 

방문객 모두가 애기봉평화생태공원 야간 개장 첫날을 행복하게 즐기고 있었다.

애기봉평화생태공원의 노을과 야경은 한국 최고의 절경이었다.

 

야간 개장은 내년 2월 말까지 단 4회 남았다.

1125(), 1224(), 127(), 224()

인원은 500명으로 한정되니 애기봉평화생태공원 홈페이지에서 예약해서 꼭 방문해 보길 바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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