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름의 ‘애기봉’을 즐기다애기봉평화생태공원, 세대공감 ‘레트로 놀이터’ 진행... 무더위 속 가족단위 관람객 참여로 북적
여름방학을 맞아 아이들을 위한 다양한 프로그램과 무더위를 피해 시원한 실내를 찾아 헤매는 어른들을 위한 무료 행사들이 김포 곳곳에서 진행되고 있다.
지난 26일, 애기봉평화생태공원 일원에서는 가족 단위로 함께 즐길 수 있는 ‘애기봉 레트로 놀이터’가 진행됐다. 숨은그림찾기, 종이접기, 부채만들기, 오징어게임 등 다양한 체험 활동으로 애기봉전망대가 북적였다. 모든 체험을 수행하고 ‘스탬프 미션’을 완성하면 쫀드기, 소라과자, 달고나 등 추억의 간식을 선물로 받는 재미도 있었다.
체험 활동 후에는 마술쇼와 비보잉 비트박스 무대가 이어지며 열기를 더했다. 특히 탁 트인 통 유리창으로 보이는 조강과 북한 마을 일대가 무대 배경이 되면서 공연을 즐기는 관객들에게도 특별한 볼거리를 제공했다.
아이들뿐만 아니라, 어른들도 넋 놓고 보게 만든 ‘매직홍 마술쇼’는 마술사의 유쾌한 입담과 재빠른 손놀림에 여기저기 의심의 눈초리들이 난무했지만. 그럼에도 마술이 성공할 때마다 관객들은 환호와 박수로 열광했다.
역시 마술쇼의 하이라이트는 동물 친구의 등장! 마술사의 작은 보자기 속에서 화려한 노란빛의 앵무새가 등장하자, 장내는 환호성의 절정을 이뤘다. 영특한 앵무새 묘기에 더불어 관객과 앵무새가 함께 소통한 무대는 아이들에게는 신기함과 어른들에게는 동심의 세계를 느끼게 해준 공연이었다.
열광의 도가니에 불을 지핀 다음 공연은 비보이 댄스팀인 ‘트레블러 크루’의 무대였다. 파워풀한 비보잉과 비트박스가 어우러져 모두가 신나는 시간이었다. 목소리만으로 무대 전체에 울려 퍼지는 비트박스의 웅장함과 박자감, 화려하고 거침없는 댄서들의 춤사위는 감탄과 함께 저절로 관객들의 온몸을 움찔 움찔 반응시킨 생동감 있는 무대였다.
이날 애기봉평화생태공원은 지구상 유일무이 분단국가인 대한민국의 현실과 평화·화합의 가치를 되새기는 곳인 동시에, 세대 간 소통하고 즐길 수 있는 다양한 놀이행사를 통해 가족단위 관람객들의 따뜻한 추억의 시간을 나눌 수 있는 유익한 공간이었다.
1시간의 공연도 ‘순삭’, 아쉬운 관객들의 마음은 2층 전망대 일원으로 향했다. 지난해 개장한 스타벅스가 자리하고 있어 커피 한 잔의 여유를 즐기며 조강의 풍경과 북한의 전경을 파노라마로 한 눈에 담아볼 수 있다.
애기봉전망대 일대가 그야말로 풍경 맛집인 만큼, 평화생태전시관을 거쳐 주제정원과 생태탐방로를 둘러보며, 애기봉의 역사적 가치를 몸소 느껴봤으면 한다.
8월 방학을 맞은 아이들과 함께 시원한 물놀이도 좋지만, 생생한 역사의 현장에서 즐기는 문화, 생태, 평화의 의미를 되새길 수 있는 교육의 장으로 ‘애기봉평화생태공원’을 방문해 보는 것은 어떨까.
※ 애기봉평화생태공원 방문 전 확인사항!
☞ 예약을 못했어도 현장 매표소에서 입장권을 구매할 수 있다. 입장시 본인 확인을 위한 신분증 지참도 필수! ☞ 애기봉평화생태공원의 전시관 및 전망대에서는 수시로 특별기획전시회와 다양한 공연 프로그램, 문화해설 안내를 제공받을 수 있다. 방문 전 홈페이지를 통해 관련 내용들을 확인하고 가면 관람의 즐거움도 2배! ☞ 애기봉평화생태공원에 대한 자세한 사항은 다음 홈페이지를 참고하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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