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반정으로 왕위에 오른 인조는 정통성을 주장하기 위해 본인의 아버지를 왕으로 추존하고자 했는데요. 신하들의 반대에 부딪혀 10년이 지난 후에야 뜻을 이룰 수 있었습니다.”
문화관광해설사의 해설은 마치 옛이야기를 듣는 것 처럼 흥미로웠고 그만큼 활자로 읽는 것보다 장소에 대한 이해가 더 쉬웠다. 장릉 곳곳에 관해 이야기를 들으며 함께 한 시간은 1시간 반 남짓. 동행한정윤희 해설사의 이마에서 구슬땀이 연신 흘러내린다. 지독히 무더웠던 지난 여름, 문화관광해설사들은 매일 같이 김포시 관광의 최전선에서 묵묵히 자리를 지키며 관광객들을 맞이했다. 현재 김포시에는 주요 관광지 6곳(애기봉평화생태공원, 김포장릉, 우저서원, 함상공원, 김포독립운동기념관, 덕포진)에 총 16명의 문화관광해설사가 배치돼 활동 중이다. 이들은 관광객들에게 해당 문화재나 관광지의 의미와 가치를 전문적인 해설과 함께 소개 및홍보하는 역할을 하고 있다. 모두 기본 경비 정도만 지원받으며 순전히 봉사하는 마음과 김포시를알리고자 하는 사명감으로 자진해 나섰다.
“ 문화관광해설사의 해설을 듣고 김포의다른 관광지에 호기심을 가지며 안내를 부탁할때 큰 보람을 느낍니다.” _정윤희 문화관광해설사
한 폭의 그림 같기만 하던 장소에 이야기가 한 겹덧칠되니 관광의 즐거움이 더욱 생생하고 풍성해졌다. 지역의 매력을 최대한 끌어내고, 관광객들의 여행을 더욱 의미 있게 만들어 주는 문화관광해설사들이야말로 김포시의 ‘찐’ 홍보대사가 아닐까.다음 관광지에서 만날 문화관광해설사들의 흥미로운 이야기가 벌써부터 기대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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