광고
로고

“당신의 꿈은 무엇인가요? 하쿠나마타타! 다 이루어질 거에요~”

사우초 학생들의 꿈 벽화가 생긴 계양천 산책로

김병혁 시민기자 | 기사입력 2023/06/04 [15:19]

“당신의 꿈은 무엇인가요? 하쿠나마타타! 다 이루어질 거에요~”

사우초 학생들의 꿈 벽화가 생긴 계양천 산책로

김병혁 시민기자 | 입력 : 2023/06/04 [15:19]

▲ 김포보건소 앞 계양천 산책로에 있는 '사우초등학교 어린이들의 꿈' 타일 벽화     ©김병혁

 

계양천 산책로를 걷다가 우연히 새로 생긴 벽화를 발견했습니다가던 길이 자연스레 멈추어지고 눈길이 갔죠.

 

사우초등학교 어린이들의 꿈이라는 제목의 타일 벽화인데요김포보건소에서 계양천 산책로 가는 길 시도5호선 벽면에 있습니다. 사우초 2학년 학생들이 자신의 꿈을 그린 그림을 선생님들과 함께 타일 벽화로 제작했다고 합니다제막식은 530일에 사우초 학생들, 선생님, 학부모, 사우동 주민들이 참여해 진행했습니다.

 

타일 벽화 그림을 하나하나 살펴보았습니다. 학생들의 꿈은 너무나도 다양했습니다.

 

축구나 야구 등 운동하는 그림,

올림픽 시상대에 올라간 그림

의사 옷 입고 진찰하거나 수술하는 그림,

강아지를 돌보는 그림

무대에서 노래하고 춤추는 그림,

화가처럼 그림 그리거나 피아노 치는 그림

우주복 입고 우주에 있는 그림,

로봇과 함께 있는 그림

비행기를 타거나 에펠탑 앞에 줄 서 있는 그림

선생님처럼 아이들을 가르치는 그림 등등...

 

그림을 보면서 초등학생 동심으로 돌아가 보았습니다. 그리고 아이들의 눈높이에서 꿈을 해석해 보았죠.

 

손흥민이나 류현진 같은

유명한 운동 선수가 될래요

 

국가대표가 되어서 태극기 달고

올림픽에서 금메달 딸 거에요

 

의사, 약사가 되어서

아픈 사람과 동물을 도와 줄 거에요

 

“BTS처럼 전 세계 사람들이

사랑하는 K-POP 스타가 될래요

 

“예술가가 되어 

아름다운 음악과 그림을 그릴 거에요

 

과학자가 되어 로봇도 만들고

누리호 타고 우주로 갈래요

 

비행기랑 기차타고 전 세계를 여행 할 거에요

 

훌륭한 선생님이 되어 아이들 가르칠 거에요

 

  5월 30일 제막한 '사우초등학교 어린이들의 꿈' 타일 벽화 ©


그림 중간중간에는 명언들이 적혀있었습니다
. 아마도 사우초 선생님이나 학부모들이 학생들의 꿈을 응원하는 듯했습니다.

 

나를 사랑하라’, 자신을 내보여라 그러면 재능이 늘어날 것이다

 

하쿠나마타타! 다 이루어질 거야

 

특히 하쿠나마타타! 다 이루어질 거야라는 글이 눈에 들어왔습니다하쿠나마타타문제없다라는 아프리카 스와힐리어입니다. 주로 동아프리카 주민들이 걱정 마, 다 잘 될거야라는 뜻으로 사용하고 있고요, 전 세계적으로도 희망적인 관용어로 쓰는 말이죠.

 

아프리카 사람들은 경제적으로 빈곤해도 하쿠나마타타라는 말을 쓰며 긍정적으로 살아간다고 합니다. 그런데 우리나라는 경제적으로는 부유해졌지만 극심한 경쟁사회에서 정서적으로는 오히려 빈곤해졌죠그러면서 자신의 꿈을 잃어버리고 살아가고 있습니다.

 

저 역시 어릴 적 꿈을 잊지 않고 살아가고 있지만, 현실 앞에 꿈은 뒷전으로 밀려나고 있지요.

그래도 잊지 않고 있다는 그 자체가 어딘가요? 대부분 사람들은 꿈을 잃어버리고 있으니까요.

 

우연히 계양천 산책로를 걷다가 사우초 학생들의 꿈 그림을 보며 희망을 느꼈습니다.

그리고 기분 좋게 산책했습니다.

 

이제부터 뒷전으로 미루어 두었던 꿈에 도전해 보겠습니다하쿠나마타타!”라는 주문을 외우면서요.

 

당신의 꿈은 무엇인가요?”

 

이 기사 좋아요
기사에 대한 의견을 남겨주세요.

전체댓글보기

  • 도배방지 이미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