보훈에 대한 인식변화, 세대를 아우를 방법을 찾아야 할 때임종철 김포시 보훈단체협의회장을 만나다
‘보훈’에 대한 사회적 인식 변화를 위해 가장 필요한 것.
보훈은 국가와 국민을 위해 헌신한 이들에 대한 정당한 예우이자 도리입니다. 하지만 여전히 과거의 문제로만 인식하거나 특정 세대의 이야기로 치부하는 이들이 많죠. 이는 우리 사회의 보훈 정책이나 문화가 관계기관과 정부 간의 문제로만 머물러 있기 때문입니다. 따라서 보훈에 대한 사회적 인식 변화를 위해서는 여러 세대가 공감하고 자연스럽게 체득할 수 있는 꾸준한 교육과 홍보가 필요합니다. 단, 시대가 많이 변한 만큼 교육과 홍보도 달라야 합니다. 월남전이나 6·25전쟁을 경험하지 못한 젊은 세대에게 과거와 같은 안보 교육은 무용지물이 될 것입니다.
구체적으로 어떤 방법이 있을까요? ‘보훈’이 중요하고, 꼭 필요하다는 것을 무조건 강요하기보다 국가유공자, 참전유공자들의 희생과 헌신이 오늘의 평화로 어떻게 이어졌는지를 생동감 있는 자료를 기반으로 자연스럽게 체화할 수 있도록 돕는 것이 더 효과적이라고 생각합니다. 교육 과정에 관련 내용을 강화하고, 지역사회에서도 보훈 관련 행사와 프로그램을 일상에서 자주, 가까이 접할 수 있도록 하는 것도 하나의 방법이라고 생각합니다.
보훈문화 확산을 위해 김포시에 제언하고 싶은 것이 있다면. 김포시는 과거와 현재가 공존하는 도시입니다. 군사적 요충지였던 역사적 배경과 함께 많은 보훈가족이 거주하고 있죠. 이러한 지역적 특성을 살려 김포시가 보훈문화 확산의 모범도시로 자리 잡기 위해서는 먼저 지역 보훈 단체와의 유기적인 협력이 중요하다고 봅니다. 또 매년 정례적인 보훈주간을 운영하고, 시민 모두가 참여할 수 있는 보훈 체험 행사 등을 통해 국가유공자, 참전유공자와의 만남을 제도화거나 김포시 공공시설에 전몰장병과 참전용사 등을 기리는 조형물 또는 기념공간을 조성하면 자연스럽게 보훈을 체감하고, 보훈문화를 확산하는 데 도움이 될 것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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