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워올드밀’로 놀러오세요! 주소 김포시 월곶면 용강로28 문의 0507-1326-9593 운영시간 10:00~20:00 (매주 화요일 휴무, 라스트 오더 19:30)
김포 월곶면 용강로 초입에 들어서면 익숙한 듯 새로운, 레트로 감성의 카페를 만날 수 있다. 1978년부터 50여 년 가까이 운영된 마을 정미소를 멋스럽게 개조한 카페 아워올드밀이다. 정리. 편집실 사진. 아워올드밀
아워올드밀(Our Old Mill)의 이름에는 공간의 정체성이 담겨 있다. ‘아워(Our)’에는 지역 주민, 방문객 모두가 함께하는 공간이 되길 바라는 주인장의 마음이, ‘올드 밀 (Old Mill)’은 정미소였던 이곳의 역사적, 공간적 배경을 의미한다. 이름뿐만이 아니다. 공간 곳곳에도 곡식과 사람 냄새로 가득했던 오래된 정미소의 흔적이 그대로 남아 있다. 낡은 지붕과 나무 기둥 등 외관 대부분을 살려 따뜻하고 정겨운 분위기를 자아내며, 50년의 세월을 함께한 도정기도 옛 모습 그대로 자리를 지키고 있다. 또 장부, 탈곡기 등 다양한 오브제들이 공간에 감성을 더한다. 덕분에 아워올드밀은 디저트를 즐기는 카페를 넘어 지역의 작은 문화공간으로도 통한다. 이곳에서는 레트로 감성의 인증사진을 찍거나 복고풍 의상을 입어보는 체험을 해볼 수 있다. 또 인근 농가, 수공예 작가와 함께하는 플리마켓이나 원데이클래스도 정기적으로 열린다. 옛 문화와 이야기를 다듬어 새로운 모습으로 꺼내놓는 아워올드밀. 방문객들에게 오래 기억에 남는 곳, 늘 새롭게 느껴지는 공간으로 성장하길 바란다.
Q. 공간을 개조하면서 가장 신경 쓴 부분이 있다면. 아버지가 오랜 세월 운영하신 정미소였던 만큼 공간에 담긴 익숙함과 포근함, 이야기와 정서를 지키고 싶었어요. 공간의 역할은 바뀌었지만, 시간의 흐름은 이어질 수 있도록 말이죠.
Q. 방문객들이 꼽는 가장 매력적인 공간과 메뉴는 무엇인가요? 오래된 목조 구조와 정미 기계들이 남아 있는 공간을 특히 좋아하세요. 메뉴는 쌀 됫박에 담아 나오는 ‘쌀 티라미수’와 저희만의 특제 콩고물 크림에 인절미 토핑이 올라가는 ‘인절미 커피’가 가장 인기 있고요. 공간의 특징에 맞게 쌀과 곡물을 활용한 메뉴를 선보인 것이 좋은 반응을 얻고 있는 것 같습니다.
Q. 카페를 넘어 지역 문화공간으로도 유명하다고 들었습니다. 공간이 지역 고유의 문화를 담고 있는 만큼 이를 활용해 방문객들에게 김포의 매력, 지역의 매력을 더욱 적극적으로 알리고 싶어 지역 특산품으로 메뉴를 개발하고, 다양한 전시나 소규모 행사 등을 정기적으로 진행하고 있습니다. 덕분에 가족 단위 방문객들이 많습니다.
Q. 아워올드밀을 통해 사람들과 나누고 싶은 이야기나 가치가 있다면. ‘풍요로움’과 ‘쉼’이요. 옛 정미소처럼 사람과 삶의 이야기가 가득한 공간이 됐으면 좋겠어요. 또 함께 따뜻한 정서적 교류를 나누고, 김포의 역사와 문화를 경험하며 마음의 풍요를 찾을 수 있길 바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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