겨울밤 낭만주의보, 애기봉 크리스마스 행사 시민과 함께 희망의 빛을 나누다
「겨울밤 낭만주의보, 애기봉 크리스마스」행사가 시민과 방문객의 큰 호응 속에 성황리에 마무리됐다. 일 년 중 가장 밤이 긴 동짓날, 2,000여 명의 시민들이 함께 희망과 화합의 빛을 만든 벅찬 감동의 순간이었다.
시민들이 직접 완성한 크리스마스트리 이번 행사는 ‘시민이 오너먼트가 되어 빛나는 희망의 트리’라는 주제로, 크리스마스의 따뜻함과 희망을 나누는 특별한 자리로 마련됐다. 특히 추운 날씨에도 불구하고 조강 전망대까지 향하는 시민들의 행렬과 생태탐방로 위를 수놓은 잔잔하고 고급스러운 조명, 매쉬 LED로 표현한 희망의 메시지가 깊은 감동을 선사했다. 작년에 이어 애기봉 크리스마스트리 행사는 이번에도 많은 언론의 관심을 받았다. 애기봉평화생태공원이 2024년 한 해 동안 많은 변화와 발전을 이루며 새로운 가능성을 보여주었기 때문이다. 특히 커피 브랜드 스타벅스 입점 이래 외신들의 관심이 이어지고 있다. 실제로 스타벅스가 가진 글로벌브랜드파워를 이용하고자 했던 전략이 통해 애기봉의 방문객은 스타벅스 개점 전과 비교해 평일 8배, 주말 5배 (야간개장 2.5배) 가 증가했다. 접경지역 특성상 하루 2천 명 이상의 방문객을 받을 수 없음을 고려하면, 방문 인원 제한이 없을 경우 더 많은 방문객이 찾아왔을 것이라는 예측까지 나오고 있다.
선물 같은 체험행사도 가득 이날 애기봉평화생태공원에서는 크리스마스트리 점등 행사 외에 다양한 체험행사도 열렸다. 키다리 산타들이 아이들에게 풍선아트로 만든 선물을 건넸고, 마임 예술가들이 방문객들을 반기는 공연을 펼치기도 했다. 또 곳곳에 네온사인으로 꾸며진 루돌프와 예쁘게 장식된 트리 포토존이 마련돼 방문객들의 걸음걸음을 즐겁게 했다. 한편에서는 크리스마스를 상징하는 그림을 얼굴에 담는 페이스 페인팅 체험 부스와 이날의 모습을 사진이 아닌 그림으로 남겨보는 캐리커처 체험 부스, 신년 운세를 점쳐보는 타로 부스 등도 운영돼 방문객들에게 다양한 즐길 거리를 제공했다. 또 조강 전망대 안 오픈 갤러리에서는 거대한 크리스마스 드로잉 작품을 방문객들이 직접 컬러링 해볼 수 있는 공간과 이준천 작가의 그림이 담긴 김포엽서를 색칠하는 특별 이벤트도 열렸다. 다양한 공연도 행사에 감동을 더하는 데 큰 몫을 했다. 먼저 김포시소년소녀합창단이 손에 촛불을 들거나 귀여운 율동을 곁들이며 크리스마스 캐럴을 불렀고, 시민들은 박수로 장단을 맞추며 화답했다. 이어 무대에 오른 블레스는 세련된 음색으로 팝페라 공연을 펼치며 많은 환호를 받았고, 덤덤라디오는 크리스마스 분위기를 돋우는 신나는 라이브로 무대를 마무리 지었다.
Mini Interview
김도연, 김주현, 김우진(8), 김나은(6) 고양시 일산동구 사실 흔들다리를 건너보고 싶어서 왔는데, 우연히 이렇게 큰 행사에 참여하게 되었네요. 일산에 살아서 김포시에서 열리는 행사에는 처음 참여해 봤는데, 재밌었어요. 무엇보다 아이들이 참여할 수 있는 페이스페인팅이나 캐리커처 같은 행사가 많아서 좋았어요. 이따가 트리 점등식 행사까지 알차게 즐기고 갈 예정입니다.
“시민이 직접 크리스마스트리 오너먼트가 되는 모습, 정말 장관이었어요!” 권소영, 김지율(14) 부천시 오정구 일찌감치 애기봉평화생태공원에 도착해 조강전망대도 둘러보고 최북단 스타벅스에서 샌드위치도 먹었습니다. 망원경으로 이렇게 북한을 가깝게 볼 수 있다니 정말 놀라웠어요. 행사도 너무 즐거웠습니다. 주제공원에서 있었던 공연도, 체험행사도 다 너무 좋았어요. 특히 시민들이 오너먼트가 되어 불을 밝힌 크리스마스트리 모습이 너무 예뻤습니다. 이번 크리스마스는 기억에 오래 남을 것 같아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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