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모두 다 함께 책을 읽어요!
책 읽는 도시 김포를 만드는 사람들

김포마루 | 기사입력 2024/10/31 [09:02]

모두 다 함께 책을 읽어요!
책 읽는 도시 김포를 만드는 사람들

김포마루 | 입력 : 2024/10/31 [09:02]

지난 8월, 김포시가 국내 최대 규모의 책 축제로 꼽히는 ‘대한민국 독서대전’의 12번째 개최지로 선정됐다. 김포시는 축제가 열리는 9월은 물론 내년 한 해 동안 김포시 전역에서 다채로운 프로그램을 운영해 전 국민 대통합의 장을 조성한다는 계획이다. 책 읽는 도시로의 도약을 준비하고 있는 지금, 각자의 자리에서 힘을 보태고 있는 이들을 만나봤다.  

 

 

 

"책과 교육의 도시 김포를 위해 열심히 뛰겠습니다"

김소진 김포시 도서관과 주무관

 

 

김포시의 ‘2025 대한민국 독서대전’ 선정을 위해 기획부터 현장 심사까지 안팎으로 애쓴 김소진 주무관. 그의 다음 목표는 독서대전을 통해 책 읽는 도시로서 김포의 가치를 널리 알리고, 소외되는 사람 없이 모두가 즐길 수 있는 축제, 기억에 남는 축제를 만드는 것이다.

 

Q. 김포시가 ‘2025 대한민국 독서대전’에 선정된 이유를 꼽는다면?

“지난해 최종 심사에서 아깝게 고배를 마시고 , 올해가 두 번째 도전이었어요. 도서관과 전 직원을 비롯해 김포문화재단, 도서관과운영위원회 등 모든 이들이 한마음으로 협력해 준비한 노력의 결과라고 생각해요. 또 그동안 김포시가 부족한 문화예술 인프라에도 불구하고 도서관을 중심으로 독서문화진흥에 꾸준히 힘써온 점, 수변도시·상호문화도시 등 김포가 가진 특성을 바탕으로 차별화된 독서 프로그램을 운영한다는 점 등이 높이 평가 받아 좋은 결과를 얻을 수 있었던 것 같아요.”

 

Q. 올해 특별히 더 신경을 써 준비한 부분이 있다면?

“재도전을 준비하면서 어떻게 하면 김포시만의 매력을 더 부각할 수 있을까에 대해 가장 많이 고민했어요.

그래서 한강중앙공원, 애기봉, 아트빌리지 등 김포시의 대표 명소와 책을 연계한 프로그램을 기획해 김포시에서만 보고, 즐길 수 있는 것들의 매력을 최대한 강조했죠 . 

또 책에 대한 호기심을 불러일으킬 수 있도록 찾아가는 북콘서트, 전시회 등 다양한 연령층을 대상으로 한 독서 프로그램도 마련했어요.”

 

Q. ‘2025 대한민국 독서대전’ 성공 개최를 위한 목표와 계획?

“이번 축제를 통해 많은 이들이 책 읽기를 즐기는 문화를 만들고 싶어요. 그래서 소외 계층 없이, 모든 사람에게 책 읽기를 독려할 수 있는 새로운 프로그램, 색다른 프로그램을 많이 진행할 계획이에요. 독서 동아리에 대한 지원도 확대할 생각입니다. 기존에는 등록된 독서 동아리를  중심으로 지원이 이뤄졌다면, 내년에는 지역에서 삼삼오오 모여 진행하는 독서 동아리들도 좀 더 활성화될 수 있도록 도서관에서 연계 프로그램을 진행하려고 해요. 또 육아나 직장으로 인해 도서관을 이용하기 어려운 이용자들을 위한 온라인 프로그램도 계획 중입니다.”

 

Q. 연령층별 특별 프로그램도 진행될 예정이라고 들었습니다? 

“아직은 파일럿 형태로 기획하고 있는데요. 책과 멀어진 어른들에게 정기적으로 책을 선물하는 ‘성인 북스타트

운동’과 책 읽기 자체가 어려운 아이들을 위한 난독증 검사 지원 등 책과 가까워지는 데 실질적인 도움이 되는 프로그램도 준비 중이에요. 또 이번 ‘2025 대한민국 독서대전’을 계기로 시민들에게 평소 접하기 어려운 공연이나 강연도 정기적으로 선물할 계획입니다. 

이러한 프로그램들이 긍정적인 결과로 이어져 김포시와 김포시 도서관이 더 발전했으면 좋겠어요.”

 

Q. 축제를 기대하고 있는 이들에게 한 마디? 

“김포시에서 열리는 ‘2025 대한민국 독서대전’의 차별점은 축제 현장 곳곳에서 장소별 특징을 활용한 맞춤 이벤트를 경험할 수 있다는 점이에요. 힐링과 휴식이 있는 공간인 한강중앙공원과 아트빌리지 등에서는 야외 독서회와 북콘서트가, 접경지에 있는 애기봉평화생태공원에서는 자연과 함께하는 독서 프로그램과 우리의 역사 등을 주제로 하는 강연 등이 진행될 예정이죠. 더불어 김포시 곳곳에서 누구나 편하게 체험할 수 있는 다양한 콘텐츠도 준비하고 있으니, 꼭 즐기러 오세요.”

 

 

“책 읽는 문화가 김포 곳곳에 퍼지길”

황정란 아름다운 이야기 할머니

 

김포시민이자 김포시 도서관과 어린이집 등에서 올해로 6년째 아름다운 이야기 할머니(이하 이야기 할머니)로 활동 중인 황정란 씨는 ‘2025 대한민국 독서대전’ 개최지 선정 소식에 기뻐하며, 축제를 계기로 김포 곳곳에서 책 읽는 문화가 퍼졌으면 좋겠다는 바람을 드러냈다.

 

Q. ‘이야기 할머니’라는 호칭이 생소합니다. 소개 부탁드립니다.

“예전에 손주를 무릎에 앉히고 ‘옛날에~’ 하며 이야기를 들려주던 그때 그 할머니라고 생각하시면 될 것 같아요. 

무릎 교육이라는 우리네 전통을 되살리고, 취학 전 영유아들의 인성을 길러주기 위해 문화체육관광부와 한국국학진흥원에서 2009년부터 진행하고 있죠. 현재 김포를 비롯해 전국에서 많은 이야기 할머니가 아이들에게 우리 정서가 담긴 옛이야기를 들려주고 계신답니다.”

 

Q. 이야기 할머니 활동을 하면서 얻은 것이 있다면?

“단순히 동화책을 읽어주는 것이 아닌 아이들과 가깝게 앉아 이야기를 나누고, 정서적인 교감을 할 수 있다는 것이 너무 좋아요. 당장은 저와 나눈 이야기, 제가 들려준 이야기에 담긴 교훈을 이해하지 못하더라도 그러한 경험이 계속해 쌓이면 콩나물시루에 물을 주듯이 자연스럽게 스며들 거라고 생각해요. 정기적으로 방문하는 기관의 경우 아이들이 실제 할머니 대하듯 먼저 안기고, 조잘조잘 자기의 이야기를 늘어놓는 경우도 많아요. 저와 얘기하며 따뜻한 할머니의 사랑을 느끼는 거 같아요. 그래서인지 학부모님들과 기관의 반응도 좋죠.”  

 

 

Q. 김포시민으로서 김포시 도서관의 장점을 꼽는다면?

“집 근처에 있는 고촌도서관을 자주 이용하는데요. 책도 다양하고 참여할 수 있는 프로그램도 많아 만족하며

이용하고 있어요. 특히 명사들의 강의가 자주 진행돼 너무 좋아요. 풍무도서관은 이야기 할머니 수업이 있을 때

주로 찾는데요. 교통도 편리하고 공간이 너무 아름다워서 도서관에 있는 것만으로도 힐링이 되는 것 같아요.”

 

Q. 김포시 도서관에 바라는 점이 있다면? 

“제가 올해 일흔인데요. 주변에 제 또래 어르신들을 보면 도서관을 잘 이용할 줄 모르시는 거 같아요. 시니어 세대를 위한 독서 동호회 등 이런 분들을 위한 프로그램도 생겼으면 좋겠어요. 또 요즘 책을 읽지 않는 성인들이 많은 것 같아요. 독서대전을 통해 김포 곳곳에 함께 책을 읽고 이야기를 나눌 수 있는 공간이나 프로그램 등이 많이 생기길 바랍니다. 아울러, ‘2025 대한민국 독서대전’이 김포에서 성공적으로 개최되길 힘껏 응원하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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