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6월 전 국가대표 쇼트트랙 유기석 선수와 피겨스케이팅 송하린 선수 부부가 국제스케이트장 김포 유치 홍보대사로 위촉됐다. 빙상 꿈나무 육성과 국제스케이트장 유치 등 K-빙상의 격을 높이기 위한 준비에 힘을 쏟고 있는 김포의 매력을 알릴 새로운 얼굴이 된 부부. 이들은 막연히 좋다가 아닌 빙상인으로서 김포의 지리적 이점과 도시의 멋을 제대로 알리겠다는 각오를 다졌다.
Q. 국제스케이트장 유치 홍보대사로 활동하게 된 소감 한 말씀 부탁드립니다. 유기석 “김포시 홍보대사라는 중요한 자리를 맡게 돼 어깨가 무거워요. 책임감을 가지고, 국제스케이트장이 김포에 꼭 유치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해 노력하겠습니다.” 송하린 “홍보대사를 맡겨주셔서 너무 기쁘고 감사해요. 빙상인이자 김포시민으로서 저 또한 국제스케이트장이 김포에 꼭 생겼으면 좋겠네요. 김포를 널리 알릴 수 있도록 열심히 홍보하겠습니다. ”
Q. 두 분이 생각하는 김포의 매력. 유기석 “저희가 지금 신혼 1년 차인데요. 신혼집을 알아보던 중 주변에서 김포시가 굉장히 살기 좋다고 하시더라고요. 그래서 신혼집을 김포로 얻게 됐는데, 소문대로 교통도 편리하고, 볼거리나 놀거리도 많아 너무 만족하고 있습니다.” 송하린 “가까운 곳에 공원이 많아 산책하기 좋다는 것도 장점이에요. 또 예쁜 카페들도 많아 휴식을 즐기기에도 좋아요.”
Q. 빙상인이자 홍보대사로서 국제스케이트장이 김포에 유치돼야 하는 이유를 꼽는다면 “김포는 동계스포츠가 발전하는 데 도움이 되는 다양한 이점을 갖추고 있어요. 두 개의 공항과 인접해 있고, 서울 5호선과 GTX 광역 철도망이 예정돼 있어 국내외 대회에 참가하는 선수들이나 관람객들에게 편리한 동선을 제공해 주죠. ‘대한민국 빙상 꿈나무 산실’을 목표로 다방면으로 선수 육성과 훈련을 위한 지원이 이뤄지고 있으며, 관련 인프라도 잘 갖춰져 있고요. 또 한옥마을과 같이 전통적인 멋을 간직하고 있는 곳과 라베니체 등 현대적인 멋을 경험할 수 있는 공간들이 공존하고 있어 즐길 거리가 많은 것도 김포의 장점입니다.”
Q. 선수 생활 중 가장 기억에 남는 순간은 언제였나요. 유기석 “시상대에 올라 환호성을 질렀을 때인 것 같아요. 그중에서도 2007년 아시아 선수권에서 금메달을 땄을 때가 특히 기억에 남습니다.” 송하린 “여러 순간이 생각나는데요. 그중에서도 가장 잊히지 않는 것은 피겨스케이팅 선수와 떼려야 뗄 수 없는 체중 관리, 다이어트를 했던 시간인 것 같아요. 더 나은 기술을 구사하려면 체중이 가벼울수록 유리하기 때문에 어쩔 수 없었지만, 너무 힘들었거든요. ”
Q. 선수가 아닌 지도자로 인생 2막을 보내고 계시는데요. 선수 출신 지도자로서 자신만의 지도 노하우가 있다면. 유기석 “스케이트는 곳곳에 위험한 요소들이 많아 안전에 가장 많이 신경 쓰고 있어요. 기술적인 부분은 캐나다에서 선수 코치를 했을 때의 경험이 많이 도움이 되는 것 같아요. 선수 때 제가 겪었던 시행착오들을 최대한 선수들이 겪지 않도록 하려고 노력하고 있습니다.” 송하린 “다른 빙상종목에 비해 피겨스케이팅은 기술의 난이도가 세분되어 있어요. 그래서 선수 실력에 맞춰 세심하게 가르치려고 노력하고 있어요. 또 운동을 먼저 해본 입장에서 꾸준히 운동하고 실력을 키워나가기 위해서는 무엇보다 즐기는 것이 중요하더라고요. 그래서 힘들어도 즐기며 운동할 수 있도록 수업 시간에 개그도 하고, 칭찬도 많이 하고 있습니다. ”
Q. 지도자로 사는 삶 외에 또 다른 계획이 있다면. 유기석 “재작년부터 연기자로서 또 다른 도전을 시작했습니다. 개인적인 사정으로 1년을 쉬긴 했지만, 내년부터 다시 활동을 이어갈 생각입니다. 지금 열심히 연기 연습 중이죠. 물론 지도자로 사는 삶도 계속해 나갈 예정입니다.” 송하린 “저는 지도자와 더불어 빙상 의상이나 관련 소품 등을 판매하는 사업을 준비 중이에요. 아직은 기획 단계지만, 선수 생활의 경험을 살려 선수들에게 꼭 필요한 제품, 도움이 되는 제품을 판매하는 회사로 키우고 싶어요.”
Q. 마지막으로 김포시민으로서 김포시에 바라는 점이 있다면. “겨울스포츠 커플로서 겨울스포츠가 많이 활성화됐으면 좋겠어요. 축제도 좋고, 도심에서도 언제든지 겨울스포츠를 즐길 수 있도록 눈썰매장이나 실내 빙상경기장도 생겼으면 좋겠고요. 물론, 국제스케이장도 꼭 생기길 바랍니다. 국제스케이트장은 김포가 딱입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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