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복더위는 아직 오지 않았지만 6월부터 한낮 온도가 30도가 넘는 날들이 이어졌다. 그래서 벌써 무더위에 지치고 있다. 이럴 때는 바다나 산 계곡도 좋지만, 에어컨이 시원하게 나오는 실내에서 무더위를 보내는 것도 좋다.
무더운 여름, 시원한 에어컨이 나오는 카페나 할인마트 혹은 대형 쇼핑몰 등에 자주 가게 된다. 하지만 긴 여름 매번 카페나 할인마트 등에 가기는 힘들다. 더군다나 카페에서 커피 마시면서 시간을 보내봐야 1~2시간이 고작이다. 그리고 할인마트나 쇼핑몰 등에서도 시간 보내는 것도 한계가 있다. 그렇다고 방학이나 휴가 때 하루 종일 집에 있으면서 TV나 모바일로 시간을 보내기도 아쉽다.
김포에는 동네마다 12곳의 시립도서관이 있다. 그래서 언제든지 가까운 시립도서관에 편하게 찾아갈 수 있다. ‘도서관’이라고 하면 어떤 이미지가 떠올릴까? 대부분 사람들은 책을 떠올린다. 그래서 이렇게 반문한다. ‘하루 종일 책만 읽으면서 시간을 보낼 수 있나?’
도서관에서 책만 본다는 것은 ‘~라떼’ 때 이야기다. 도서관은 기본적으로 책을 보는 장소이다. 하지만 지금 도서관은 책을 보는 곳을 떠나서 교육강좌도 듣고 문화예술도 즐길 수 있으면서 커피도 마실 수 있는 복합문화공간이 되었다.
특히 어린이 열람실은 미끄럼틀이 있어서 놀이터처럼 놀 수도 있고, 기차 모양 의자에 앉아서 여행 떠나는 기분도 느낄 수 있다. 정말 다양하게 꾸며져 있다. 김포시립도서관은 방학이나 주말에는 빈 좌석이 거의 없다. 더군다나 인기 있는 좌석은 빨리 가지 않으면 없다.
특화도서관 6곳은 주제별로 특화되어 있어서 도서관 별로 특화된 책을 읽거나 특화된 교육프로그램에 참여하거나 기타 문화예술 공연들을 만끽할 수 있다. 특화프로그램은 유아나 어린이부터 청년과 성인, 어르신까지 다양하게 운영되고 있다. 자녀가 있는 부모들은 방학이나 주말을 이용해 자녀와 함께 특화프로그램에서 교육도 듣고 책도 같이 보면 좋겠다.
무엇보다 김포시립도서관은 에어컨이 잘 나와서 시원하다. 그래서 여름 무더위를 날려버리기에 딱 좋은 곳이다. 카페가 있는 도서관도 있으니 중간 중간 커피 한 잔의 여유를 가져보는 건 어떨까?
올여름 멀리 가지 않고 우리 동네 김포시립도서관에서 시원하게 즐겨보자. 시간도 들지 않고 비용도 들지 않는 아주 딱 좋은 바캉스다.
7곳 특화도서관은 고촌(스마트영어 특화), 풍무(3D프린터 특화), 중봉, 장기(청소년 특화), 마산(여행 특화), 양곡(독립운동 특화), 통진(농업 특화)이다. 다만 중봉도서관은 현재 휴관 중이다. 5곳 작은도서관은 누리봄, 운양, 구래, 대곶, 하성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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