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계승하고 보존해야 할 우리의 문화 김포통진두레놀이

김포마루 | 기사입력 2023/06/29 [07:55]

계승하고 보존해야 할 우리의 문화 김포통진두레놀이

김포마루 | 입력 : 2023/06/29 [07:55]

 

아름답고 흥겨운 풍물 악기 자락 위에 ‘협동’과 ‘화합’을 담아

김포통진두레놀이는 통진 지역에 전승되던 옛 농민들의 두레 작업 과정을 농사 소리를 중심으로 구성한 종목이다. 농요의 가락은 농사일에 따라 처음에는 긴가락으로 시작해 나중에는 빠른 가락으로 흥을 돋우며 끝맺는다. 통진 두레놀이에는 고사덕담과 모찌기소리, 김매기소리가 불려진다. 상쇠의 꽹과리 소리가 울려 퍼지면 마을 사람들은 통진면을 이루던 마을의 이름이 적힌 두레깃발을 들고 입장한다. 고사지내기에서는 풍년을 기원하며 고사떡을 나누고, 모찌기에서는 모찌기노래를 메기고 받으며 흥을 돋운다. 새참 먹기는 새참을 먹으며 여흥을 즐기는 등 일과 놀이가 어우러짐을 보여준다. 논의 물고시비가 붙는 물고 싸움을 거쳐, 마을간 두레싸움으로 확대된다. 마을 깃발 위에 꽂힌 꿩 장목을 먼저 잡는 팀이 이기게 되는데, 이긴 팀이 진 팀의 깃발에 꿩 장목을 다시 꽂아주며 결국 화합으로 이어진다.

 

드넓은 ‘김포평야’를 중심으로 한 마을축제

지역민들의 노력으로 환생한 두레활동

김포통진두레놀이는 경기도 김포지역에서 행해지던 농사소리, 농악장단, 농사동작 등이 어우러진 농경사회의 마을 공동체를 표현한 무형문화유산으로, 볍씨를 뿌리고, 모내기를 하는 등 생업의 현장에 있었던 조상들의 지혜를 대변해주는 문화다. 두레는 농경사회에서 없어선 안 될 공동 작업 형태로 그 자체가 마을의 축제였다. 김포평야를 중심으로 논농사가 발달한 김포는 두레활동이 왕성한 지역중 하나였으나 농업의 기계화가 진행되며 1960년대 후반에 이르러 두레조직은 자취를 감추게 됐다.

이후 1980년대 중반부터 지역민을 중심으로 김포지역의 농사소리와 농사법을 수집·정리하면서 1985년 윤덕현 상쇠를 중심으로 통진면의 각 마을 주민들이 두레농요 재현을 시작했다. 이후 1998년 경기도 무형문화재 제23호로 지정되어 지금까지 그 맥을 이어오고 있다.

 

농촌 문화 살리기에도 힘쓰는 ‘김포통진두레놀이보존회’

김포통진두레놀이보존회는 전통을 이어가면서 농촌 문화를 살리기 위한 활동에도 힘을 보태고 있다. 5월 13일 보존회는 김포시와 함께 통진읍 도사리에 있는 논에서 ‘전통 모내기 한마당’ 행사를 실시했다. 6월 24일에는 전통 모내기의 풍년을 기원하는 단오제를 통진두레문화센터에서 개최했다. 이외에도 매년 다양

한 행사를 통해 아이들에게는 협동의 가치를 전달하고 어른들에게 농촌의 향수와 추억을 선사하는데 앞장서고 있다.

문화예술과 031. 980. 2485 / 김포문화재단 031. 983. 345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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