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차 하는 사이 놓칠지 모른다. 이 계절에만 만날 수 있는 음식이며 풍경을 즐기려면 슬슬 움직여야 한다. 여름 초입에 선 푸른 하성면으로 떠나자. 글 • 이청, 정보경 시민기자
숲속에서 ‘쉼’을 원한다면, 감성 캠핑 ‘숲속캠핑장’ 숲속캠핑장은 이름 그대로 숲에 둘러싸인 캠핑장이다. 도로에서 벗어나 한적한 민가 몇 채를 지나면 어느새 숲에 다다른다. 캠핑장 안내 데스크에서는 그날에 어울리는 인센스 스틱(막대형 향)을 내어 주어 향과 분위기로 기분 좋게 캠핑을 시작하게 만들어준다. 일상에서 벗어나 숲속에서의 ‘쉼’을 위한 시간을 중요하게 생각하는 이곳은 고객의 취향에 맞춰 다양한 캠핑 공간을 마련해 놓았다. 무라카미 하루키, 제인 오스틴, 헤밍웨이 등 해외 작가를 콘셉트로 꾸민 캐러밴과 빈티지 스타일 오두막, 자유 캠핑을 할 수 있는 숲속 구역 등이 저마다의 매력을 뽐낸다. 덕분에 캠핑 장비를 얼마나 갖추고 있는지, 어떤 분위기를 원하는지에 따라 맞춤 예약이 가능하다. 주소 하성면 오정동로 121-15
김포 농산물로 먹고 마시고 노는 ‘ 6월이면 모내기가 한창이다. 모들이 뿜어내는 초록빛으로 눈부신 논들 사이에 위치한 이곳은 농촌문화복합공간. 김포에서 난 농산물을 먹고 마시고 즐길 수 있는 곳이다. 바깥에는 잔디밭이 펼쳐지고, 안에는 매장과 체험 공간이 꾸려져 있다. 매장 한 쪽에서는 김포 쌀과 잡곡은 물론 고추장, 참기름, 차 등 여러 농산물과 가공품을 판매한다. 다른 쪽에서는 카페처럼 음료와 베이커리를 판매하는데, 소금 라떼와 귀리라떼가 이곳의 대표 메뉴다. 김포금쌀 고추장 만들기, 맷돌 커피 만들기 등 체험 프로그램도 갖췄다. 아이들을 위한 미니 트랙터 역시 눈길을 끈다. 잔디밭 테이블에 앉아 푸른 논을 바라보며 마시는 라떼 한 잔. 몸과 마음에 6월의 녹음이 스며든다. 주소 하성면 마곡로 239
전류리포구에서 즐기는 숭어 한 접시 한강 하구에 위치한 전류리포구는 작지만 소박한 멋이 있는 곳이다. 철책 너머로 묵묵히 흐르는 한강을 바라보다 보면 마음도 조용히 가라앉는 걸 느낄 수 있다. 사색의 시간 다음에는 허기진 배를 채울 시간이다. 인근 횟집에서 계절마다 자연산 제철 생선을 비교적 저렴한 가격에 맛볼 수 있는데, 6월에는 참숭어와 보리숭어가 인기다. 툭툭 썰어 푸짐하게 쌓은 회가 맛깔스러워 보인다. 매콤한 양념으로 버무린 야채 무침과 함께 숭어회 한 조각을 우물우물 씹다 보면 입안 가득 6월의 향이 퍼진다. 화려하진 않아도 다정한, 전류리 포구를 닮은 맛이다. 주소 하성면 금포로 1923
넓은 평야와 한강을 따라 달리는 평화누리자전거길 자전거타기 좋은 계절, 뜨거운 햇살이 다가오기 전애기봉입구에서 전류리포구까지 이어지는 17.4km의 평화누리자전거길 1코스(일부구간)를 달려보자. 평화롭고 전원적인 풍경과 논을 따라 한없이 이어진 넓디넓은 김포 평야를 가로지르다가 한강 남쪽으로 가는 코스이며 마지막 도착지는 전류리포구다. 오르막이 거의 없는 평탄한 길로 김포평야와 철책 너머로 유유히 흐르는 한강 옆으로 마음껏 달리다 보면 파란 하늘과 푸른 들판은 라이딩의 재미를 더욱 키워주고 자연과 하나되는 느낌으로 기분까지 상쾌해진다. 애기봉 입구 하성면 가금리 193-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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