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역사의 현장 - 월곶면 발자취를 따라! 역사와 함께 - 현존하는 마을 탐방

김포마루 | 기사입력 2023/02/28 [11:07]

역사의 현장 - 월곶면 발자취를 따라! 역사와 함께 - 현존하는 마을 탐방

김포마루 | 입력 : 2023/02/28 [11:07]

 

꿋꿋이 지켜낸 역사 - 문수산성과 군하리장터

만세운동 비 그리고 이살눔 기념비

1919년 3월 22일 오후 2시 월곶면 군하리장터에서 시작된 김포지역 만세운동. 

그 중심에는 지역 유일한 여성 열사 이살눔(본명 이경덕)이 있다. 지난 2003년 한 종교단체가 이살눔의 순고한 뜻을 기리기 위해 기념비를 마련했다. ‘김포의 유관순’이라 불리는 이살눔의 기념비는 월곶면 용강로 37번길 30에 있다. 더불어 통진휴게소에는 104년 전 군하리장터 만세운동에 참여했던 열사들을 기리기 위한 만세비(김포대로 2857-41)가 마련돼 있다.

 

군하리장터 만세운동은 통진향교(군하로 288-21)에서 시작했다. 그날은 5일장이 있던 날로 통진향교 풍화루에 결집한 민중이 면사무소(현 월곶면생활문화센터)와 통진이청을 접수하고 일본 순사들을 무장해제 시켰다. 그리고 외쳤다.

“ 조 선 독 립 만 세 ! ” 아 프 지 만 자 랑 스 러 운 우 리 선 열 들 의 

얼을 기리기 위해 지난 2019년 통진향교, 통진이청, 군하리장터 등 이 일대를 ‘군하리 관청길’로 조성했다. 경기도 또한 이곳을 ‘ 만 세 로 군 하 길 ’ 로 관 광 테 마 골목으로 선정했다. 네이버에서

‘김포 군하리 만세로군하길’을 검색해 사전예약하면 마을해설사의 구성진 설명을 들을 수 있다. 인생

한컷 남기기에 제격인 이 길은 통진향교에서 출발한다.

 

▲ 이살눔 기념기

 

영혼의 쉼터, 감성 충만 -

책방 & 카페

 인적이 드물어 한적한 시골마을에서 맞닥뜨린 책방. 이 책방을 두고 혹자들은 ‘영혼이 편안해지는 쉼터’라 부르는데, 책방 앞마당에 펼쳐진 염하와 저 멀리 강화의 능선들이 한눈에 들어오기 때문이 아닌가 싶었다. 무엇보다 소싯적 한번쯤 소장했을 익숙한 책들과 신간의 콜라보는 마치 산티아고 순례길을 걷는

착각을 불러일으킨다. 2층 구조로 된 책방은 월곶면 포내리 123번길 51에 있다.

군하리만세운동비와 이웃하는 김포대로 2857-15에 위치한 카페는 인생샷을 남기기에 제격이다. 큼직한 캐릭터를 새긴 바깥 벽면, 깔끔함과 정갈함을 겸비한 실내 등 어디서 휴대폰을 들이대도 인생샷을 남길 수 있다. 또한, 63빌딩에서 13년간 근무한 이력을 가진 셰프가 직접 만드는 수제버거, 샐러드, 파스타, 음료 이살눔 기념비 등에 방문객들은 시식 전 음식 사진을 남기기에 여념이 없다

 역사의 현장을 간직한 월곶면 통진향교 

 새롭게 변신한 월곶면생활문화센터

월곶생활문화센터를 오르기 전 왼쪽에 월곶초교가 있고 그 옆에 이방들의 근무지인 통진이청이 있다. 이곳을 지나 주민들이 살고 있는 골목길 왼쪽으로 걷다 보면 통진향교가 있다. 통진향교는 경기도에서 가장 규모가 크다고 한다. 강학시설인 명륜당도 있고 400년 이상 된 느티나무들이 주변을 에워싸고 있다. 이곳에서 병인양요를 안타깝게 지켜봤을 듯하다. 더 위쪽으로 오르면 성현들에게 제사를 지냈던 대성전이 있다. 통진 도호부 읍치가 있던 곳은 현재 생활문화센터로 바뀌었다. 450년 이상의 세월을 고스란히 간직한 채 묵묵히 서 있는 느티나무들은 군하옛길을 걷는 이들이 이곳의 옛 위용과 역사를 가늠해 볼 수 있도록 돕는다. 

센터 오른쪽으로 나지막한 나무계단을 오르다 보면 운동기구들도 있고 수국 길도 펼쳐져 있다. 이곳을 따라 걷다보면 문수산과 조각공원으로 이어진다.

 

김포의 맛을 즐기자 -

김포맛집

 김포는 예로부터 쌀이 맛있는 지역이다. 이 쌀로 지은 밥이 임금님의 수라상까지 올랐다고 하니 맛은 보장된 셈이다. 이는 김포의 기름진 땅 덕분인데, 이 기름진 땅에서 자란 콩은 또 어떠할까 싶어 월곶면 군하리에 있는 김포맛집을 찾았다.

이곳의 대표적 메뉴를 주문하자마자 나오는 음식들은 족히 18첩 반상은 돼 보인다. 정갈하게 차려진 상에는 두부 맛집답게 모두부, 콩고기 탕수를 포함해 순두부가 한 자리를 차지하고, 여기에 황태구이, 불고기 등은 들러리다. 맛이야 두말하면 잔소리. 무엇보다 김포 쌀로 돌솥에 고슬고슬하게 지은 밥은 두부반찬과 함께 입속을 황홀경에 빠지게 한다. 맛있는 두부를 맛볼 수 있는

이곳은월곶면 김포대로 2759-1에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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