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 달 남짓 김포 곳곳에서 열린 김포평화축제의 현장을 돌아보며 축제를 즐기던 시민들을 보니 마음이 뭉클해지기도 했다. 코로나19 이후 오랜만에 들어보는 사람들의 웃음소리였기 때문이다. 코로나 이전에는 당연하고 평범했던 우리의 일상들이 생각나며 새삼 감사하게 느껴졌다.
‘평화로운 도시가 새롭다’라는 이번 축제의 슬로건도 이러한 마음을 담았지 않았을까 한다. 새로운시대를 갑작스럽게 맞이한 우리에게는 특별한 삶보다는 평범한 일상, 평화로운 일상을 지키는 것이 더 중요해졌다. 비록 마스크를 쓰고 있었지만 다양한 프로그램을 여러 시민과 함께 호응하고 참여하면서 잠시잊고 있었던 평화로운 일상을 느끼고 추억해보는 시간이었다.
이번 축제는 사회적 거리두기 4단계 기간에 개최되긴 했지만 대면 공연의 경우 2차접종 완료자, PCR검사 음성자에 대해서만사전예약을 받는 등 방역지침보다 강화하여 진행됐다. 라베니체 복도를 활용한 워킹스루 패션쇼, 빈 점포를 활용하여 비대면으로 진행한 버스킹 등 코로나 상황에서도 안전하게 축제를 즐길 수 있었던 점이 인상깊었다. 비록 아직 코로나가 완전히 극복되지 않았기에 제한되는 상황에서 축제가 열 렸지만 내년에는 시민들 모두 손잡고 마음껏 소리치며 즐길 수 있는 축제가 열리길기대해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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