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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포에서 즐기는 요리조리 세계 맛여행

김포마루 | 기사입력 2025/01/02 [17:16]

김포에서 즐기는 요리조리 세계 맛여행

김포마루 | 입력 : 2025/01/02 [17:16]

 

매운맛, 설탕의 단맛, 땅콩의 고소한 맛, 면류의 신맛이 오미를 이룬다. 여기에 다채로운 허브를 곁들여 입안에서 흥겨운 잔치가 벌어진다. 구래동에 소재한 <파파야미>는 오랜 경력을 자랑하는 베트남 현지 요리사의 손맛이 더해져, 정통 베트남 요리의 진수를 맛볼 수 있다. 매일 시원하고 진한 고기 육수를 직접 뽑아 올려, 맛의 레벨이 다르다. 세계 3대 수프 중 하나로 5가지 맛을 한 번에 경험할 수 있는 ‘똠얌꿍’도 인기 메뉴 중 하나. 특별히 쌀국수 면을 넣어 ‘똠얌쌀국수’로도 즐길 수 있다. 숯불에 구운 돼지고기와 각종 채소를 새콤달콤한 느억맘 소스에 찍어 먹는 하노이 쌀국수인 ‘분짜’도 빼놓으면 섭섭한 요리이다. 달걀과 새우를 곁들인 새콤달콤한 볶음 쌀국수인 ‘팟타이’, 프랑스 영향을 받아 바게트 사이에 고기와 채소를 넣어 만든 ‘반미 샌드위치’까지 먹을 게 너무 많아 행복한 고민에 빠진다.

문의 031-985-0599 주소 김포한강9로 76번길 21 애플상가 1층 107호

 

 

여행에서 빼놓을 수 없는 게 음식이다. 낯설지만 새로운 현지 음식을 접하는 순간, 여행의 즐거움

은 배가 된다. 때론 여행의 추억이 그때 그 순간의 음식으로 기억돼 문득 지난 여행이 그리워질 때

그 맛과 향이 먼저 생각나기도 한다. 당장 하늘길에 오를 수 없다면 현지와 닮은 맛으로 아쉬움을

달래주는 음식으로 세계여행을 즐길 수 있는 곳으로 떠나보자.

 

 


몽골의 설날 음식이 궁금하다면, 이흐몽골

인류 역사상 가장 넓은 영토를 지배했던 몽골. 드넓은 초원에서 생활했던 몽골인은 그들만의 독특한 음식문화를 발전시켜 왔다. 몽골은 건조하고 추운 중앙아시아에 자리하고 있어 대다수 인구가 말, 양, 염소, 낙타, 야크 등을 사육하는 목축업에 종사한다. 몽골 요리는 겨울이 길고 유난히 혹독한 탓에 동물의 지방을 사용해 만든 기름진 음식이 많다. 따라서 몽골 요리를 맛있게 먹으려면 육류 특유의 향을 잡는 게 관건이다. 몽골인들은 양념을 많이 하지 않고 소금 정도만 사용하므로 시식에 앞서 후추를 뿌려 향을 잡으면 좋다. 또한 양고기보다 소고기를 선택하는 게 현명하고 음식이 따뜻할 때 먹길 추천한다.

이흐몽골은 구래역 인근에 있는 몽골 전문식당이다. 몽골어 ‘이흐’는 ‘맑다’라는 뜻으로 항상 맑고 푸른 몽골 하늘이 떠오르는 이름이다. 몽골인 요리사가 주방을 지키고 있어 김포에 거주하는 몽골인들의 입맛을 사로잡고 있다. 몽골은 2~3월 사이에 전통 설날인 ‘차강사르’를 보낸다. 찐만두 ‘부즈’는 설날에 즐겨 먹는 음식이다. 우리나라 만두보다 만두피가 두껍지만, 반죽이 차져 씹을수록 존득해 맛있다. 속은 양념불고기 맛과 비슷한 소고기가 들어간다. 1인분에 8개가 나오는데 소고기만으로 만두 속을 가득 채워 오랫동안 든든하다. 몽골 가정식 볶음 칼국수 ‘초이왕’도 설날에 즐겨 먹는 음식이다. 기분 좋은 짭조름한 맛이어서 계속 젓가락이 간다. 몽골 맥주와 함께 즐기면 금상첨화다.

문의 010-9873-5986 주소 김포한강9로 76번길 41 301호

 

 

오묘하고 신비한 향신료의 세계, 디야인도레스토랑

인도는 넓은 땅만큼이나 다양한 음식이 발달했다. 그래서 같은 인도 요리인데도 남부지역과 북부 지역이 서로 다른 요리를 선보인다. 무엇보다 인도 요리의 특징은 다양하고 풍부한 향신료를 사용한다는 점이다. 커큐민, 진피, 정향, 계피, 머스타드 씨드, 레드 칠리 파우더, 케누그릭 등 여러 향신료를 칵테일처럼 섞어 시너지 효과를 낸다. 실제로 인도 가정집에서는 수십 가지 향신료를 갖춰 두고 그때그때 조합해서 음식을 한다고 한다. 섞는 비율과 종류에 따라 매번 다른 요리가 탄생하는 셈이다. 이렇게 향신료를 조합한 것을 ‘마샬라’라고 부른다. 인도의 요리 문화는 다른 나라에도 크게 영향을 미쳤는데 그중 하나가 영국이다. 영국에서 크게 사랑받는 탄두리 치킨은 다름 아닌 인도가 원조다. 구래역 인근에 있는 디야인도레스토랑은 인도에서 20년 이상 무역업에 종사한 한국인 사장이 운영한다. 하지만 요리만큼은 정통 인도 요리사가 최고의 맛을 선보인다. 그는 인도 현지 5성급 호텔에서 15년, 한국의 인도 요리전문점에서 15년 요리 경력을 자랑하는 베테랑 요리사다. 그는 인도여행 경험자에게는 향신료 가득한 정통 인도 현지 요리를, 인도 요리 입문자에게는 한국인 입맛에 맞는 인도 요리를 내놓는다. 그중에서도 인도식 전통 빵, ‘난’은 호불호가 전혀 없다. 손으로 직접 반죽해 뜨거운 탄두에서 구워낸 난은 먹는 순간 인도로 떠난 듯 입에 착 붙는다. 여기에 토마토 베이스에 크림, 버터와 다양한 향신료로 요리한 ‘치킨 마크니’를 먹으면 오묘하고 깊은 인도 요리의 세계로 빠져든다.

문의 0507-1412-3512 주소 김포한강9로76번길 47 폴리프라자 2층 206호

 


저녁에 한잔하고 싶을 때, 바바스

소시지와 맥주는 독일을 대표하는 음식이다. 그중 소시지는 독일 전역에 40여 종이 있을 정도로 가장 대중적인 음식이다. 독일인이 소시지를 즐기는 이유는 척박한 토양으로 농작물 재배보다는 축산업이 발달했기 때문이다. 소시지와 함께 즐기는 감자 또한 대표적인 구황작물로써 척박한 환경에 잘 적응해 소시지와 찰떡궁합을 이루고 있다. 독일인이 맥주를 즐기는 이유도 있다. 유럽은 석회암층이 발달했다. 그런데 맥주가 발효 과정에서 발생하는 탄산이 석회 성분을 만나면 탄산칼슘으로 바꿔 분리해 가라앉힌다. 그래서 석회가 다량 함유된 물을 그냥 마시기보다 맥주로 만들어 마시게 됐다.

바바스는 운양동카페거리에 어둠이 내려앉으면 그제야 불을 밝힌다. 한국인 아내와 결혼한 독일인이 운영한다. 독일의 전통적인 흑맥주, 강렬한 홉의 향과 함께 과일 향을 느낄 수 있는 맥주, 특유의 붉은 색과 함께 목 넘김이 부드러운 맥주 등 판매하는 맥주만 7가지가 넘고 과일, 꿀 등을 섞여 색다른 맛을 선사하는 맥주 칵테일도 여럿 있다. 또 팬에 구운 야채와 함께 나오는 정통 독일 소시지 요리를 시작으로 독일식 피자, 중남미 음식인 문어 세비체, 북아프리카와 중동에서 즐겨 먹는 ‘샥슈카’ 등 세계 각국의 안주도 함께 즐길 수 있다. 독일의 맥주 에티켓도 알아두자. 독일인은 건배할 때 눈을 꼭 마주 보고 맥주잔 밑을 부딪쳐야 한다. 눈을 마주 보지 않으면 매우 무례하고 불쾌한 사람으로 여긴다.

문의 010-4330-2812 주소 김포한강11로 140번길 4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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