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느덧 12월이다. 마지막 남은 달력 한 장이 한없이 가벼워 보인다. 하지만 다사다난했던 지난 시간을 돌이켜보면 그 무게감은 절대 가볍지 않다. 지난 시간을 반추하고 싶다면 아득히 저물어가는 해넘이를, 다가올 시간이 설렌다면 힘찬 해돋이를 놓치지 말자. 김포의 해넘이와 해돋이 명소 7곳을 소개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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좀 더 특별하게 한 해를 마무리하고 싶다면 바다와 함께!
1. 덕포진 김포 대곶면에 있는 덕포진은 강화해협을 통해 수도 한성으로 진입하려는 외세의 침공을 방어하기 위해 설치된 군사기지다. 조선시대엔 전략적 요충지였으나 세월이 흐른 지금은 한적하고 호젓해 산책하는 맛이 깊다. 주변 관측이 쉽도록 높은 지형적 특성 덕분에 해 질 녘 붉게 물든 염하와 강화도로 떨어지는 해넘이를 감상하기에 안성맞춤이다. 해넘이 감상 포인트는 덕포진 끄트머리에 있는 손돌의 묘 앞이다. 문의 덕포진전시관 031-989-9794 주소 김포시 대곶면 덕포진로103번길 130
2. 대명항 대곶면의 대명항은 김포의 유일한 어항이다. 지역민들에게 대명포구로 더 잘 알려져 있다. 어민들이 연안에서 직접 잡은 해산물을 판매하는 수산시장과 회타운이 있어 싱싱한 해산물을 구매하려는 사람들로 붐빈다. 대명항에서 감상하는 해넘이는 다른 곳보다 유난히 서정적인 것이 특징이다. 포구에 정박한 어선들과 창공을 수놓는 갈매기의 여유로운 비행 때문일 것이다. 김포함상공원의 운봉함에서 보는 해넘이도 일품이다. 문의 김포함상공원 031-987-4097 주소 김포시 대곶면 대명항1로 109
여유로운 마무리를 원한다면 가까운 도심에서!
3. 봄길책방 강화도 더리미 포구와 강화해협을 사이에 두고 자리한 봄길책방은 여행과 자연 그리고 책을 좋아하는 부부가 운영하는 시골 책방이다. “길이 끝나는 곳에서도 길이 있다”라는 정호승 시인의 시 <봄길>의 한 구절에서 이름을 따왔다. 책방이 위치한 곳에 평화누리길이 놓여 있어 도보 여행자들에게 알음알음 입소문을 타고 있다. 바쁜 일상을 잠시 내려놓고 책과 차를 즐기다 마주하는 해넘이는 잊을 수 없는 감동으로 기억될 것이다. 문의 봄길책방 010-3710-1473 주소 김포시 월곶면 포내로123번길 51
4. 55갤런 비스트로 카페 굳이 멀리 가지 않더라도 일상에서 해넘이를 즐기고 싶다면 카페 55갤런이 제격이다. 양촌읍 누산리에 있는 이곳은 업사이클링 아이언 아트웍스로 유명한 작가 에런 잭슨의 작품을 감상할 수 있는 곳이다. 해넘이를 보고 싶다면 3층 테라스 테이블을 추천한다. 한강 건너편 아파트 단지로 해가 넘어가는 풍경이 실루엣으로 펼쳐져 감동을 선사한다. 문의 55갤런 비스트로 카페 031-988-2536 주소 김포시 양촌읍 김포대로 1619
5. 아보고가 베이커리 카페 봉성산 아래에 있는 아보고가 베이커리 카페는 박물관이나 갤러리가 연상되는 독특한 느낌의 대형 카페다. 독일 ‘IF 디자인 어워드’에서 건축 본상을 받으면서 일순간에 김포의 핫플에 등극했다. 해자를 지나면 개방감이 압도적인 실내를 마주한다. 한강의 일몰은 이 카페에서 꼭 챙겨봐야 할 자랑인 만큼 해 질 무렵이라면 한강이 보이는 통창 가까운 좌석을 추천한다. 문의 아보고가 베이커리 카페 031-996-9780 주소 김포시 월하로 977-19
새로운 각오를 다지고 싶다면 산 전망대에서!
6. 문수산 문수산은 김포의 진산인 동시에 으뜸가는 해돋이 명소로 손꼽힌다. 김포 북서쪽에 봉긋 솟은 문수산은 다양한 코스만큼 아기자기한 등산의 맛도 즐길 수 있다. 모두 4코스가 있으며 해돋이 산행 특성상 어둠을 뚫고 산을 올라야 하므로 가장 짧은 구간인 1코스(3.8km)를 추천한다. 들머리인 산림욕장 3주차장에서 정상까지 약 1시간이 소요된다. 정상에 있는 장대지에 오르면 염하강과 한강은 물론이고 맑은 날엔 북한 개성의 송악이 아스라이 눈에 담긴다. 1694년(숙종 20년) 강화도의 방비를 위해 쌓은 문수산성이 남아 있다. 문의 문수산산림욕장 031-988-2965 주소 김포시 월곶면 성동리 산38(문수산산림욕장 3주차장)
7. 봉성산 김포 하성면에 있는 봉성산은 해발 129m로 높지 않은 만큼 남녀노소 누구나 쉽게 오를 수 있다. 들머리에서 정상 재두루미 전망대까지 20분 정도 걸린다. 야트막한 언덕처럼 보이지만 전망대에 오르면 한남정맥의 끝인 문수산을 비롯해 애기봉과 북한 개성의 여러 산까지 한눈에 조망된다. 문의 공원녹지과 031-980-5986 주소 김포시 하성면 전류리 82-1 일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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