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젊은이들의 구미(米)를 당기다! 김포 쌀의 재발견

김포마루 | 기사입력 2024/10/31 [07:40]

젊은이들의 구미(米)를 당기다! 김포 쌀의 재발견

김포마루 | 입력 : 2024/10/31 [07:40]

  

쌀이 변화하고 있다. 쌀밥보다는 쌀 가공식품을 선호하는 변화된 식생활에서 맛은 물론 건강까지 챙기는 소비자들이 늘면서 쌀의 영양 성분에 주목한 다양한 제품들이 연이어 출시되고 있다. 김포시에서도 이런 시장 트렌드에 발맞춰 우수한 품질을 갖춘 김포 쌀의 정체성 찾기에 나섰다. 여기에 쌀 재배부터 활용까지 모든 과정을 시민과 함께하는 문화 프로젝트를 더해 김포 쌀에 대한 호기심을 한껏 끌어올리고 있다.

 

▲ 김포문화재단이 진행 중인 ‘싹트는 밀다리Lab. 프로젝트’

 

젊은이들에게 주목받으며 맛있는 디저트로 재탄생하고 있는 '김포금쌀'

김포의 대표 특산물인 ‘김포금쌀’은 맛과 품질 모두 으뜸으로 꼽힌다.

실제 과거 수라상에 올라 ‘임금님 쌀’이라고 불렸으며, 윤석열 대통령취임식 만찬에도 쓰여 미국 부통령 등 귀빈들에게 자랑거리가 되기도 했다. 최근에는 쌀밥을 넘어 새로운 형태로도 주목받고 있다. 청년들이 찰기가 남다른 김포금쌀의 맛과 식감, 영양 성분을 활용한 막걸리나 쌀 빵 등을 만들어 판매하면서 입소문을 타고 있는 것. 김포금쌀로 만든 먹거리를 선보이는 카페가 많아진 것도 김포 쌀에 대한 관심을 높이는 데 한몫했다. 월곶면에는 과거 마을 정미소로 사용했던 공간을 개조하고, 쌀 포대 안내문과 쌀로 만든 제과들만을 선보이는 정미소 카페까지 생겨 관광객들의 발걸음을 김포로 이끌고 있다.

 

시민과의 함께 하는 문화 프로젝트로 김포 쌀의 정체성을 찾아가는 ‘자광미’ 

이뿐만이 아니다. 최근 김포시가 300년 전부터 김포에서 재배되어 온 ‘자광미’를 시민과 함께 복원해 나가고 있어서 화제다. 옅은 자색을 띤다는 의미를 가진 자광미는 중국에 갔던 사신이 볍씨를 가져와 월곶면 개곡리 개곡천에 있는 밀다리 인근에 심은 것에 유래해 ‘밀다리쌀’이라고도 부른다. 밥맛이 좋으며 고른 영양으로 산후나 수술 후 회복에도 도움이 된다고 알려져 있다. 김포문화재단은 이러한 자광미의 효능을 널리 알리고, 지역 농가의 경쟁력을 높이기 위해 올해부터 자광미 복원 사업을 시작, 쌀 복원 과정을 문화적 맥락으로 접근해 나가고 있다. 대표적으로 ‘싹트는 밀다리 랩, 밀다리쌀을 키워라’ 프로젝트를 진행 중인데, 모내기를 시작으로 논 생물 관찰, 피사리 활동, 허수아비 만들기, 논두렁 패션쇼 등 다양한 프로그램을 진행해 참가 시민들은 물론 지역민들에게 높은 호응을 얻었다. 한편, 김포시는 외래 품종을 대체할 김포 지역 벼 품종인 ‘한가득 쌀’을 개발, 다른 지역과 차별화된 김포금쌀 브랜드 가치 향상 및 쌀 산업의 경쟁력 강화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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