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팡팡팡~ 슈우우웅~ 팡~” 가을밤 형형색색 불꽃이 사방에 울려 퍼졌다.
“우와~ 불꽃 너무 멋지다!!!” 여기저기에서 환호성 소리가 터졌다.
수변도시 김포 라베니체는 그야말로 화려한 축제의 장이었다.
김포는 하천이 182km가 있는 대표적인 수변도시다. 그래서 한국의 베네치아로 불린다. 특히 라베니체는 한국관광공사 야간관광 브랜드 ‘대한민국 밤밤곡곡 100선’, 경기관광공사 ‘구석구석 관광테마골목’에 선정될 만큼 아름답다. 평소에는 김포시민들이 즐겨 찾고 주말에는 외지인과 외국인도 자주 온다. 그리고 이국적이고 야경이 아름다워서 K-드라마나 K-영화 촬영지로도 자주 등장한다. 그래서 촬영지에서 셀카를 찍거나 유튜브 촬영하는 인플루언서들을 종종 볼 수 있다.
2024 김포라베니체축제, 10만여명 찾아 북적북적 10월 12일 토요일 라베니체축제에 무려 10만여명 관람객이 몰려 인산인해였다. 특히 축제의 대미를 장식하는 ‘불꽃쇼’가 펼쳐지는 문보트 선착장 주변은 발 디딜 틈이 없었다. 불꽃쇼는 21시에 시작하지만 불꽃쇼를 잘 볼 수 있는 명당자리는 이미 오후부터 없었다. 한강중앙공원과 문보트 선착장은 가족, 연인, 친구들이 벤치에 앉거나 돗자리를 깔고 앉아 저녁을 먹으며 오순도순 즐거운 시간을 보내고 있었다.
라베니체를 거닐어 보았다. 라베니체 중간중간에 이탈리아 베네치아를 연상케 하는 곤돌라 수상 버스킹, 베네치아 가면 포토존, 마칭밴드 퍼레이드, 마술 풍선 아트와 저글링 등 시민들이 함께 할 수 있는 축제가 낮부터 진행되고 있었다. 저녁쯤에는 라베니체 중앙 수변 무대에서 청소년들이 버스킹을 하고 있었다. 그래 축제에는 청소년들의 춤이 빠질 수가 없지. 시민들의 함성과 박수 소리가 울려 퍼졌다. 청소년들이 그들의 꿈을 이루었으면 좋겠다.
라베니체 상가는 북적북적했다. 모처럼 가족, 연인, 친구들이 모여서 저녁을 먹거나 치맥을 즐기거나 커피를 마시면서 가을밤을 만끽하고 있었다. 오늘 같은 날 상인들도 웃음꽃이 활짝 피어나면 좋겠다.
한강중앙공원에는 공연 무대가 차려졌다. 저녁부터 드림마루 오케스트라 피크닉 공연, 여성합창단의 공연이 진행되었고 이어 방송사 아나운서 사회로 초대 가수 4팀의 공연이 진행되었다. 초대 가수가 나올 때마다 함성 소리가 울렸다.
그리고 축제의 화려한 피날레는 불꽃쇼가 장식했다. 불꽃쇼는 깊어 가는 가을밤 하늘을 형형색색으로 수놓았다. 불꽃이 하나하나 올라가서 터질 때마다 시민들은 환호성을 질렀다. 그리고 불꽃 새 한 마리가 하늘을 날아올라 비행했고, 레이저가 여기저기에서 조명으로 쏟아졌다. 불꽃쇼는 20분간 진행되었지만 마치 찰나의 순간처럼 느껴질 정도로 불꽃쇼에 흠뻑 빠져들었다.
2024 김포라베니체축제 잘 즐겼다. 내년에도 더 멋진 축제로 찾아오기를 기대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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