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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포의 고유문화를 녹여 수준 높은 지역 문화를 만들겠습니다”

김포문화원 박윤규 원장

김포마루 | 기사입력 2021/07/05 [23:20]

“김포의 고유문화를 녹여 수준 높은 지역 문화를 만들겠습니다”

김포문화원 박윤규 원장

김포마루 | 입력 : 2021/07/05 [23:20]

우리는 흔히 문화원을 ‘옛것만을 위해 일하는 곳’으로 알고 있지만 문화원은 홍보사업·문예진흥사업·지역 향토문화 보존 전승·지역 전통문화 선양·지역 문화행사 개최·지역 문화와 사회교육·전통문화에 대한 국내외 교류·장학사업 등 우리 문화 전반에 걸친 사업을 전개하고 있다. 지난 4월 제12대 김포문화원 원장으로 추대된 박윤규 원장을 만나 김포문화원의 어제와 오늘 그리고 내일에 대한 이야기를 들었다.

 

글  양미희 시민기자

 

Q. 김포와의 인연은?

A. 군(해병대) 복무를 김포에서 했다. 그 후 잠시 타향 생활을 했다. 김포 인구가 4만이던 군(郡) 시절 다시 연을 맺은 후 약 40년간 고향으로 삼고 시조협회, 색동회, 문인협회, 예절협회 등을 설립했다.

 

Q. 지난 4월 취임 후 처음 한 일은?

A. 갑작스런 추대에 문화원 정책이나 운영에 대해고민할 시간이 충분하지 않았지만 기본적인 생각은 문화원이 힘을 모아야 한다는 것이다. 이를 실현하기 위해 취임 후 처음 한 일은 여러 지역 인사를 만나 김포문화원의 문호가 열려 있다는 걸 알렸다. 앞으로도 원장으로서의 역할은 문화원의 조력자를 늘리고 인적자원을 모으는 일이라고 생각한다.

 

Q. 김포문화원이 가져야 할 철학은 무엇인가?

A. 시민에게 김포인으로서 자긍심과 애향심을 갖게하는 것이 기본 철학이다. 김포는 신도시 조성 후 정주의식에 대한 우려를 배제할 수 없다. 그런 면에서 볼 때 문화원은 김포 정신을 담는 일을 해 나아가야 하는데 가장 중요한 게 향토사다. 향토사를 통해 김포의 전통을 발굴하고 그를 토대로 미래를 계획할 수 있기 때문이다.

 

Q. 김포문화원이 반드시 해야 하는 사업이 무엇이라생각하나?

A. 앞서 언급한 바와 같이 문화원 고유사업인 향토사다. 김포는 급격한 변화를 겪고 있기에 놓치면 영원히 역사에 묻힐 유·무형유산이 많다. 올해 문화원 사업 중 김포학총서를 비롯한 몇 가지 향토사업이 계획돼 있다. 김포학총서는 김포의 역사 문화 전반에 걸친 향토자료를 제작하는 사업으로 문화원이 꾸준히 전개해야만 한다.

 

Q. 취임 당시 이주민, 청소년, 어르신 등을 대상으로한 프로그램 확대 계획을 밝혔는데 구체적으로 어떤 내용인가?

A. 문화원은 향토사를 바탕으로 또 흥미 있는 김포학을 중심으로 이주민과 청소년 대상 프로그램을 운영할 계획이다. 특히 청소년들에게 프로그램을 제안하는 기회를 만들고자 한다. 이를 위해 관내 고등학교 교장선생님들과 소통의 시간을 가질 예정이다. 또한 그동안 어르신 교육사업이 지적 호기심의 충족이었다면 앞으로는 전문적 성취감을 높이는 프로그램을 운영할 것이다.

 

Q. 앞으로 김포문화원을 어떻게 꾸릴 것인가?

A. 지역 인사들과 소통에 주력하고 임원과 직원들이 각자의 역할을 효율적·효과적으로 수행할 수있도록 환경을 조성하고 싶다. 아울러 체질 개선을 위해 문화원이 체력과 힘을 제대로 갖추는 것이 우선이라고 생각한다. 여기에 가장 큰 난관은재정이다. 현재는 시 보조금에 상당 부분을 의지하고 있는데 자립도를 높이는 방법을 찾고 있다. 

 

Q. 마지막으로 김포의 전통문화를 아끼고 사랑하는김포시민께 전하고 싶은 말은.

A. 시민과 함께 우리 고유문화를 녹여 수준 높은 지역 문화를 만들고 싶다. 이를 위해 문화·역사·인문 등 모임과 동호회를 활성화하기 위해 문화원의 문을 개방할 계획이다. 시민이 함께 고민하면 더욱더 다양하고 발전적인 생각이 도출될 것으로 생각한다. 여러분의 많은 관심을 부탁드리며 힘을 실어 주길 바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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