글로벌 축제로 거듭난 ‘K-중봉’ 중봉에서 의미를 더한 김포의 세계인들 올해 중봉문화제는 멕시코 출신 국악인 난시 카스트로의 식전공연을 시작으로, 김포구래초등학교 2학년 학생들과 금성초등학교 5학년 학생들의 모둠북 영상 공연이 진행됐다. 이어 대한민국 대표 타악 연주자로 손꼽히는 전보근 씨의 대북 공연,다문화 이주 여성들이 본국의 전통의상을 입고 한국 국악에 맞춰 선보인 전통 퍼포먼스, 국악원 출신무용수로 구성된 전문무용수들이 궁중정재의 꽃이라 할 수 있는 포구락을 연이어 선보였다. 메인프로그램으로는 중봉 조헌 선생의 말씀에서 유래한 ‘모두의 지부상소’와 ‘K-지부상소’가 진행됐고, 폐막식에서는 국내·외 연주자와 예술가들이 중봉 선생을 주제로 공연을 선보이며, 중봉 정신의 가치를 전파했다. 특히 프랑스 국적의 소리꾼 마포로르가 중봉 선생의 신념을 담은 구성진 판소리로 시작해 학자, 의병장, 정치 개혁가 등 다양한 중봉 선생의 삶을 무용으로 표현한 한국무용 공연이 무대에 펼쳐져 눈길을 끌었다.
문화로 어우러진 김포, 한 목소리로 중봉을 외치다 ‘K-중봉, 중봉 정신을 세계로’라는 주제로 기획된 이번 중봉문화제에서는 김포시민, 다국적 예술인,국내 최고 수준의 전통 예술인들이 함께해 눈길을 끌었다. 각계 각층의 시민들이 함께 외친 축제라는 점에서 남다른 의미라는 의견들이 이어지고 있다. 개막식 축하공연에 영상공연으로 참여한 김포 금성초등학교 학생들은 “2021년 중봉문화제에서 비대면으로 진행된 중봉 퀴즈대회에 참여한 바 있다. 지난해에 이어 올해도 중봉문화제에 개막공연으로 참여했다. 자연스럽게 우리가 살고 있는 김포의 역사에 대해서 알게 됐고, 김포에 산다는 것에 대해 자부심을 가지게 됐다”며 한목소리를 냈다. 중봉문화제에 다문화공연단으로 함께했던 우즈베키스탄 국적의 톈에브게니아 씨는 “두 달 동안 중봉문화제 축하공연을 준비하면서 한국의 역사에 관심을 갖게 됐다. 김포시의 역사에 대해 공부하고 싶다는 생각이 처음 들었다”고 소감을 밝히기도 했다. 폐막식 공연에 참여한 프랑스 국적의 마포 로르 씨는 “김포시민은 아니지만, 지역의 역사적 인물을 축제로 벌이는 것에 대해 깜짝 놀랐다. 존경심이 절로일었다. 전공인 판소리에 더 애착을 가지게 됐고, 나아가 한국이 더욱 멋지게 느껴졌다”고 말했다. 가족과 함께 참여해 즐거운 시간을 보냈다는 한 시민(운양동 거주)은 “중봉문화제를 통해 지역에 대한 자긍심을 가지게 됐다. 새삼 문화의 중요성에대해 중요성을 느꼈고, 시민의 직접 참여가 또 다른 문화를 만들어 나가는데 얼마나 큰 영향을 미치는지 체감할 수 있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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