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예술가의 꿈을 응원합니다“, 어쩌다 예술가 된 김포시민 작품전10월 2일 ~ 10월 14일, 김포아트빌리지 아트센터에서 진행
‘어쩌다 예술가’가 된 김포 시민예술가 13명의 24개 작품이, 김포아트빌리지 아트센터에서 10월 14일까지 전시되고 있습니다.
‘어쩌다 예술가 展’는 김포에 거주하는 평범한 시민들이 잠시 예술가가 돼서 작품을 창작해 전시하는 프로젝트인데요.
예술을 하고 싶은데 어떻게 해야 할지 몰랐던 시민, 사는데 바빠서 예술 활동을 접었던 시민, 언제나 마음속에 예술가 꿈을 꾸었던 시민들이 공모를 통해 6월에 선발됐었습니다.
선발된 시민예술가들은 9월까지 3개월 동안 워크숍과 전문가 멘토의 도움을 받아 스스로 주제를 찾아서 기획하며 창작활동을 했습니다.
시민예술가들은 자신 주변의 삶을 소재로 삼아 작품을 만들었는데요, 작가 본인의 일상, 가족이나 집, 여성으로서 아내로서 엄마로서의 삶 등을 작품으로 승화시켰습니다.
동 시대를 살아가면서 누구나 공유하는 소재를 작품으로 담았기 때문에, 감상하는 시민의 입장에서 더 쉽게 이해 할 수 있고 더 가깝게 가슴에 와 닿았습니다.
돌아가신 어머니가 사용하신 안경, 핸드폰, 수첩 등 유품을 작품으로 만들어 그리움과 미안함을 표현한 이애리 시민예술가 ‘엄마의 제사상’
한 가정의 엄마, 아내, 며느리로서 희생하고 헌신하는 주부 일상을 사진과 이력서, 동영상으로 표현한 김수옥 시민예술가 ‘엄마의 이력서’
상처를 가진 어른아이에게 안식을 취할 수 있는 집을 텐트로 표현해, 텐트 안에서 흘러나오는 ‘섬 집 아기’ 동요가 잘 어울린 정옥호 시민예술가 ‘우리집’
버리지 못하고 오랜 시간 보관한 자신의 옷을 옷걸이에 걸어 전시해, 젊은 시절의 추억을 떠올린 이유리 시민예술가 ‘ㅜ, ㅠ. ㅂ (모두의 옷)’
모든 작품을 보고 있노라니 우리 일상의 삶과 가정의 소중함이 자연스레 느껴졌습니다.
어쩌다 예술가가 된 시민예술가들의 작품은 그 어떤 프로작가들 못지않았습니다. 무엇보다 시민들이 참여해서 작품을 창작하고 전시해 예술가의 꿈을 이루었다는 그 자체가 아름다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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