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포시 현충탑, 순국선열과 호국영령의 숭고한 희생정신을 잊지 않겠습니다.2022년 6월 6일 제67회 현충일
2022년 6월 6일은 제67회 현충일입니다. 오전에는 비가 내려 추념식은 우천 속에 진행됐지만 이윽고 그치면서 하늘은 맑고 날씨는 쾌청해졌습니다.
현충일은 '순국선열'과 '호국영령'을 추모하는 날 현충일은 나라를 위해 목숨을 바친 호국영령의 명복을 빌고 순국선열과 전몰군경의 호국정신을 기념하는 날입니다. 6.25전쟁 휴전협정이 끝난 3년 뒤 1956년에 지정되었습니다.
'순국선열'은 일제의 국권침탈을 반대하거나 독립운동을 위해 순국한 열사를 지칭합니다. '호국영령'은 대한민국을 수호하다가 희생되신 분들의 영혼에 대한 경칭입니다. 대표적으로 6.25전쟁 전몰장병을 지칭합니다. 현충일에는 이분들을 추모하는 의미에서 태극기는 조기로 게양하고, 오전 10시에는 사이렌소리와 함께 묵념의 시간을 가집니다.
김포 현충탑은 한강신도시 호수공원 옆으로 이전 김포시 마산동에 있는 현충탑을 찾아 순국선열과 호국영령에게 묵념을 했습니다. 원래 김포 현충탑은 1962년 북변동에 건립되었는데 시민들의 접근성이 좋지 않은데다 결정적으로 일본 신사 터였습니다. 3.1 만세운동과 독립운동을 하신 순국선열을 기념하는 현충탑이 일본 신사 터에 건립되었으니 어불성설인거지요. 그래서 2012년 현재 한강신도시 호수공원 옆으로 이전해 현충일 추념식을 진행해 오고 있습니다.
높이 15m 주탑, 좌우로 3.1운동 및 6.25전쟁 조형물 지금의 현충탑은 태극기와 무궁화를 모티브로 제작되었습니다. 주탑은 태극기를 형상화해서 높이 15m이며 가로 5.5m 크기로 서로 휘감아 오르는 형상을 하고 있습니다.
현충탑 왼쪽에는 3.1 만세운동 조형물이 설치되어 있습니다. 김포는 전국에서 3번째이자 경기도에서 2번째로 큰 규모의 3.1운동이 일어났습니다. 총 15차례 1만 5천여 명의 주민들이 참여한 애국충절의 고장입니다. 현충탑 오른쪽에는 6.25 전쟁에 참가한 군인들의 전투장면 조형물이 있고, 그 뒤에는 대한민국 지도에서 ‘김포시’를 표시해 두었습니다. 북한과 맞닿은 접경지역이지요.
현충탑 내부에는 동판으로 각인된 953명 김포의 순국선열 및 호국영령 위패가 모셔져 있습니다. 또한 현충탑 뒤 벽면에는 김포의 참전유공자 및 전상군경의 이름이 새겨져 있습니다.
나라를 위해 희생하신 분들을 잊지 말아야 현충일은 나라를 위해 목숨을 바친 분들을 기념하는 날이지만, 언제부터인가 그 의미가 점점 퇴색되는 분위기입니다. 단순히 공휴일로 ‘쉬거나 놀러가는 날’이라는 인식이 강해지고 있습니다. 특히 이번처럼 3일 연휴 때는 더 그러하지요. 게다가 10시 사이렌 소리를 듣고 현충일이라고 알았다는 시민도 있습니다.
하지만, 잊지 말아야 합니다. 목숨을 바친 순국선열과 호국영령들이 계셨기에 지금의 우리들이 잘 살고 있다는 것을 말이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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