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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성의 생태, 문화, 역사를 만나는 김포평화누리길 3코스

김포마루 | 기사입력 2021/06/02 [16:55]

하성의 생태, 문화, 역사를 만나는 김포평화누리길 3코스

김포마루 | 입력 : 2021/06/02 [16:55]

▲ 철새들의 낙원인 하성면 후평리     ©김포마루

 

김포에서 가장 넓은 면적을 보유한 하성면은 여기저기 찾아갈 곳이 많다.

 

가금리에는 평양감사와 기생 애기의 이야기가 담긴 애기봉이 있다. 애기봉 정상에는 통일전망대가 있어북녘땅과 주민들을 바라 볼 수 있다. 양택리 태산에 위치한 태산패밀리파크, 캠핑장은 가족이 함께 즐길 수 있는 공간으로 많은 이들이 찾고 있다. 이외에도 최고 수준의 시설을 갖춘 가톨릭문화원, 전류리 포구에서 맛볼 수 있는 싱싱한 요리까지 곳곳이 발길을 이끈다.

 

이 가운데 하성에서만 만끽할 수 있는, 하성의 특징을 가장 잘 담고 있는 곳이 ‘평화누리길’이다. 김포평화누리길 3코스는 바로 애기봉전망대에서 시작해 마근포리, 후평리, 석탄리를 거쳐 전류리 포구로 이어진다. 마근포는 과거 북한 개풍군을 오가는 길손들이 쉬었다가는 주막이 있던 곳인데 전쟁 이후 주민들을 모두 이주시키고 지금은 철조망과 논만 남아있다. 도시에서는 볼 수 없는 후평리와 석탄리의 넓은 평야와 철새가 줄지어 하늘을 날아가는 장관을 보며 자연스레 핸드폰으로 사진을 찍게 된다. 전류리에서는 철 따라 맛있는 음식을 맛볼 수 있다. 산과 강, 새와 평야 그리고 북녘을 볼 수 있고 맛집까지 자리 잡은 이 길에는 많은 도보여행자와 라이더가 찾아오고 있다.

 

평화롭고 한적한 길을 가다 보면 군사시설 보호구역이 나오기 때문에 길을 돌아가야 한다. 또 길을 나서면 눈앞에 넓은 평야와 한강을 마주하게 된다. 후평리 철새(재두리미) 도래지에 들어서면 재두루미 동상을 만나고, 그러다 문득 한강을 가로막고 있는 철책이 눈에 들어온다.

 

분단의 긴장감을 고스란히 담고 있는, 그래서 어느 곳보다도 더 잘 보존된 생태의 보고, 그리고 한강을 따라 흘러온 우리네 역사와 문화를 느낄 수 있는 곳이 ‘김포평화누리길’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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