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김포FC가 2022년 2월 19일 K리그2 개막식 광주FC와의 원정경기에서 2:1로 역사적인 프로리그 첫 승리를 했다 (김포시청 페이스북)   ©

 

김포FC는 작년까지 아마리그인 ‘K3리그’ 팀이었지만 올해 프로리그인 ‘K리그2’로 승격했습니다.

2013년 창단 후 작년에 첫 우승을 차지하며 기분 좋게 프로리그로 입성했습니다.

 

김포FC의 역사적인 프로리그 개막전을 겨울 내내 기다렸는데,

드디어 2022년 2월 19일 13시 30분 ‘K리그2 개막전’을 진행했습니다.

상대는 작년까지 ‘K리그1’ 팀이었던 강팀 ‘광주FC’이었습니다. 비록 올해는 K리그2로 강등돼 경기를 치르지만 아마리그인 K3리그에서 올라온 김포FC가 상대하기에는 벅찬 팀이었습니다.

사실상 1부 리그 팀과 3부 리그 팀의 대결이니까요.

 

김포FC의 역사적인 프로리그 개막전을 응원하려고 인터넷 포털TV로 중계를 시청했습니다.

전문가를 포함한 모든 사람들이 김포FC가 열세라고 예상하고 있었는데, 막상 경기를 시작하니 전혀 다른 양상이었습니다.

 

전반은 김포FC가 전혀 밀리지 않았고, 오히려 주도하는 듯 했습니다.

그러다가 33분에 손석용 선수가 중거리 슛으로 선제 첫 골을 터트렸습니다.

이 골은 역사적인 ‘김포FC의 프로리그 첫 골’이며, ‘2022년 K리그 1호 골’로 공식 기록되었습니다.

김포시민으로서 너무 기뻐 가족들과 함께 환호성을 질렀습니다.

첫 골이 들어가는 순간 정말 믿기지가 않았습니다.

‘어? 이거 잘하면 이길 수도 있겠는데?’라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 김포FC의 2022년 2월 19일 K리그2 개막전에서 역사적인 첫 골을 터트린 손석용 선수. 이 골은 2022년 K리그 시즌 1호골이기도 하다 (김포시청 페이스북)   ©

후반전도 막상막하였습니다.

후반 69분 김포FC가 프리킥을 얻었는데, 골대 앞으로 날아온 공을 김종석 선수가 살짝 방향만 바꾸면서 2번째 골이 터졌습니다. 3부 리그에서 올라온 팀이 1부 리그 전력을 가진 상대에게 2골을 먼저 넣다니요. 믿기지가 않더군요. 오프사이드 VAR 확인하는 짧은 시간 무척 긴장되더라고요.

 

골이 결정되고 TV 중계화면에 김포FC 응원기를 흔들고 있는 서포터즈 2명이 보였습니다.

먼 광주까지 원정응원 간 모양입니다. 저도 마음 같아서 당장 그 자리로 달려가고 싶었습니다.

하지만 경기는 끝날 때까지 끝난 게 아니었습니다.

상대도 호락호락하지 않게 후반 종료 2분 전에 추격 골을 넣고야 말았습니다.

후반 추가시간 포함하면 경기종료까지 약 5분남은 쫒기는 상황이었습니다.

 

5분의 시간은 너무나도 긴 시간이었습니다.

작년 김포FC가 K3리그 챔피언 결정전 2차전에서 0:2로 뒤지고 있다가 후반 추가시간 2분을 남겨놓고 2골 넣으면서 극적인 우승을 차지했던 장면이 떠올랐습니다. 2분 만에 2골을 넣었는데, 5분이면 무슨 일이 벌어질지도 모르는 상황이라 긴장감은 절정으로 치달았습니다.

“5분 정도만 잘 버텨다오~!!!”

그런데 1분 남겨놓고 김포FC 선수가 경고누적으로 퇴장당하면서 1명이 부족한 상황이 발생했습니다.

“어떻게~??”

하지만 선수들이 침착하게 대처하면서 경기는 결국 2:1로 마무리됐습니다.

 

고정운 감독은 “어느 팀을 만나더라도 상대를 괴롭히는, 호락호락하지 않는 팀이 되겠다.”며 동계훈련부터 다짐해왔습니다. 개막전부터 멋진 승부를 보여주다니요, 너무나도 감사했습니다.

 

첫 스타트가 너무 상쾌하고 좋습니다. 김포시민으로서 정말 기쁜 순간이었습니다.

우리 고장 축구팀 김포FC가 너무나 자랑스럽습니다.

 

“김포FC, 올해 호락호락하지 않는 팀으로 멋진 경기 부탁드립니다.

김포솔터축구장으로 응원가겠습니다.

파이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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