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2년 호랑이의 해, 임인년 새해가 밝았습니다. 호랑이는 대한민국을 상징하는 성스러운 동물입니다. 특히 올해는 검은 호랑이 ‘흑호’의 해라서 더 성스럽고 감회가 새롭습니다.
임인년 검은 호랑이 새해 첫 날, 새로운 희망과 기운을 받기 위해 김포 한강신도시 모담산 정상에 올랐습니다.
새해 첫 날은 일출을 보는 것이 관례입니다. 하지만 오미크론이 확산되는 시국이라 일출 시간대는 사람들이 많을 거 같아서 대신 오후 중천에 떠 있는 해를 보러 모담산에 갔습니다. 날씨는 다행히 화창해 전망대에서 탁 트인 한강과 북한산, 남산까지 보였습니다. 중천에 떠 있는 해의 기운을 받고, 시원한 조망까지 곁들어 마음도 개운했습니다.
사람들은 새해 일출을 보러 강릉 정동진이나 동해 촛대바위, 포항 호미곶이 있는 동해안에 많이 가십니다. 하지만 고생길입니다. 가고 오는 길도 막히지만, 해안가 일출명소는 그야말로 북새통이니까 말이죠. 힘차게 새해를 출발하려고 동해안에 일출 보러가지만, 오히려 진 빠진 채로 새해를 맞이합니다.
앞으로 김포에서 새해 일출을 맞이하는 건 어떨까요? '동해 일출’과는 다른 ‘한강 일출’의 묘미를 즐길 수 있습니다. 김포는 서해안에 있기 때문에 일출 명소는 아닙니다. 하지만 문수산이나 모담산 정상에서 바라보는 일출은 색다른 매력입니다. 한강과 북한산 그리고 남산과 어울리는 일출이 장관이지요.
사람들은 항상 새해 첫 날에 새로운 계획을 세우고, 그 계획을 실천하기 위해 의지를 다집니다. 그러다가 ‘작심삼일’로 끝나는 게 부지기수죠. 작심삼일 만에 그만둔다고 해도 시도해본다는 거 그 자체가 중요합니다. 그래도 새해 첫 날 계획이라도 세우는 게 어딘가요?
김포 한강신도시 모담산은 그리 높지 않습니다. 불과 해발 100m도 안 되기 때문에 산이라기보다는 뒷동산이라는 표현이 더 어울립니다. 빨리 올라가면 10분밖에 걸리지 않습니다. 하지만 높이와는 관계없이 산 정상입니다. 백두산 정상이든 모담산 정상이든 산 정상이지요. 새해 첫 날, 산 정상에 오른다는 거 그 자체가 큰 의미입니다.
올해 김포시민들은 어떠한 계획을 세우고 의지를 다질까요? 시작이 반입니다. 2022년에도 김포시민 모두가 건강하시고, 계획하신 모든 일이 잘 되길 기원합니다. 새해 복 많이 받으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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