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편안한 일상 뒤에 숨겨진 헌신과 노력 재해 현장과 함께하는 김포시자율방재단

김포마루 | 기사입력 2021/12/31 [22:00]

편안한 일상 뒤에 숨겨진 헌신과 노력 재해 현장과 함께하는 김포시자율방재단

김포마루 | 입력 : 2021/12/31 [22:00]

재난·재해 등 긴급한 상황에 대비해 피해를 최소화하고 복구를 위해 묵묵히 힘쓰는 단체가 있다. 김포시자율방재단(단장 신현실)은 보이지 않는 곳에서 이웃의 생명과 재산 보호를 목표로 지난 2008년 7월 설립된 민간 조직이다.

글 김도경 시민기자

 

김포시자율방재단이란?

지역 내 지형과 수리에 밝고 적극적인 활동 의지를 가진 지역주민 264명이 단원으로 활동하고 있다. 기상특보 등 상황이 발생하면 사전 예찰 활동, 사후 복구 활동 등 재난 대응 활동에 주력하고 있다. 평상시에도 혹시 모를 긴급 상황에 즉각적인 대응을 하기 위한 훈련을 진행하고 있으며, 지역에서 열리는 다양한 행사에 봉사활동을 자원해 도움을 주고 있다.

 

모두가 잠든 겨울 새벽, 땀나게 일해요

특히 요즘 같은 겨울철이 가장 예민한 시기다. 눈이 온다는 예보가 있으면 단원들은 잠을 설치며 비상 대기한다. 전날 비상연락망을 통해 위치와 인원을 배정하고 이웃이 잠들어 있는 새벽부터 동네 곳곳을 누비며 눈을 치운다. 장비가 투입되지 못하는 이면도로, 육교, 버스 정류장, 인도 등이 이들의 몫이다. 미끄러운 언덕길이나 어두운 골목 어귀는 자칫 낙상사고가 발생할 수 있어 더욱 신경을 써야 한다. 한파가 닥치면 경로당, 마을회관 등을 찾아다니며 외출을 자제하라고 어르신들께 당부하고 취약계층 가정에 보일러가 터지면 집수리 전문팀이 긴급 출동해 복구를 위해 땀 흘린다.

 

먼저 손 내미는 단원들의 보람

유난히 비가 잦았던 2년 전 여름, 사우동 주택가에 홀로 사는 할머니로부터 한밤중에 전화가 왔다. 방재단이 도착해 보니 반지하는 이미 물에 잠겼고 농산물과 살림살이 등이 떠다니는 상황이었다. 밤새 수중 모터를 돌리고, 바가지로 물을 퍼내 피해를 최소화했다. 고촌에 사는 노부부의 집에서도 비슷한 상황이 발생했다. 쏟아지는 장대비에 손써 볼 겨를 없이 불어난 물, 망연자실한 마음으로 도움을 청한 어르신들. 재난 재해는 어려운 이웃에 더 크게 다가오는 법이다. 재난 현장의 대부분이 취약계층이나 독거노인 등 사회적 약자들이다. 도움이 절실한 이들에게 먼저 손 내미는 보람이 방재단원들이 얻는 대가다.

 

코로나 방역 등 지역 곳곳 안전 지킴이

자연재난 자율방제뿐만 아니라 코로나19 방역, 교통사고 현장, 기름 유출 방재 작업 등 사회재난 관련 활동도 하고 있다. 특히, 코로나19 발생 초기부터 헌혈카페, 예방접종센터에서 방역을 지원하고 사회적 거리두기 등 방역수칙준수를 위한 안전캠페인을 관내 곳곳에서 펼치고 있다.

김포시자율방재단은 바쁜 생업에도 불구하고 1년 내내 재해의 현장에서 무수히 많은 일을 해내고 있다. 김포시민들의 생명과 재산을 지키고 보호하고 불편과 사고를 줄이는 데 최선을 다하고 있다. 시민들의 편안하고 안락한 일상생활 뒤엔 김포시자율방재단의 남모르는 노력과 헌신이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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