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느 덧 2021년 달력은 12월 마지막 한 장, 게다가 마지막 한 주만 남았습니다. 상투적인 표현으로 2021년 새해 시작한지가 엇 그제였는데, 1년이 이렇게나 빨리 지나가버렸네요.
사우사거리에 올해도 어김없이 연말연시 트리가 세워졌습니다. 김포시민 모두 올 한해 어떠셨나요? 올 초에 세웠던 계획은 차질 없이 진행하셨나요? 연초 계획을 연말까지 꾸준히 하셨다면 정말 대단 하신 겁니다. 내년에는 더 좋은 소식이 있을 겁니다. 작심삼일로 끝났다고요? 그렇다고 자책하지 마세요. 작심삼일이라도 해 보는 게 어딘가요? 전혀 안 하는 거 보다는 낫잖아요.
올 한해는 개인적으로 뜻 깊은 한해였습니다. 연초에 세웠던 목표를 어느정도 달성했으니까요. 이런 기운을 받아 2022년도 새롭게 시작해보려고 합니다.
김포시민기자로서 올 한해 김포를 돌아봤습니다. 정말 다사다난 했더군요. 여러 가지 일 중에서 특히 3가지 일이 떠오릅니다.
첫째, 김포시민들의 분노와 열망을 담았던 서부권광역급행철도, 일명 ‘GTX-D' 일입니다. 상반기는 물론 올해 1년간 이 문제로 김포시가 떠들썩했습니다. 김포시민들은 촛불을 들고 청와대 뿐 아니라 세종 정부청사로 달려갔습니다. 청와대 게시판에도 김포시민들 분노가 표출되었고요, 아파트 단지마다 플래카드를 달아 부당함을 알렸습니다. 또한 ‘야~너도 타봐, 김포골드라인’ 챌린지도 진행해서 인구 50만 김포시민이 2량짜리 지옥철로 출퇴근하는 모습을 전국에 알렸습니다. 이러한 노력에도 불구하고 김포시민이 그토록 원했던 원안노선이 받아들여지지 않았습니다. 하지만 앞으로 꼭 서울직결과 5호선 김포연장이 결정되었으면 좋겠습니다.
둘째, 김포시민 코로나19 백신접종이 2월부터 시작했습니다. 작년까지만 해도 백신개발이 최소한 몇 년이 걸릴 것이라고 했지만, 작년 1월 20일 국내 첫 환자가 발생한지 1년 만에 백신접종이 진행됐습니다. 이런 것을 보면 인간은 참 존경스럽고 대단합니다. 12월 26일 현재, 김포시민 81.2%가 2차 접종 완료, 30.0%가 3차 접종까지 완료했습니다. 백신 접종을 받으면서 단계적 일상회복이 시작됐지만, 델타와 오미크론 변이가 창궐하면서 코로나와의 전쟁은 또 다른 국면으로 치닫고 있습니다. 하지만 2022년은 마스크를 벗는 진정한 일상회복이 되기를 기원합니다.
셋째, 김포FC가 K3리그에서 창단 후 첫 우승을 차지했습니다. 특히 천안시축구단과의 챔피언결정전 2차전은 그야말로 각본 없는 드라마였습니다. 0:2로 90분 정규시간이 끝나 패색이 짙었는데, 후반추가 시간에 2골을 넣고 2:2 극적인 무승부가 돼 최종 1승 1무로 챔피언 트로피를 들어 올렸습니다. 내년 2022년에 김포FC가 프로리그인 K리그2에 진출합니다. 이 감동의 물결을 몰아서 내년에도 좋은 성적을 내기를 기원합니다.
2021년 올 한해도 모두가 고생많으셨습니다. 새해 복 많이 받으시고, 내년에도 하시는 모든 일이 잘되길 바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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