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로나19가 장기화되면서 눈코 뜰 새 없이 바빠진 이들이 있다. 대면 행사가 줄어들고 비대면 행사가 늘어난 탓에 밤낮없이 뛰고 있는 김포시청 홍보담당관 직원들의 일상을 <김포마루>가 따라가 봤다. 글 양미희 시민기자, 김도경 시민기자
시청이야, 방송국이야? 김포시청 홍보담당관 사무실에 들어서면 낯선 풍경이 펼쳐진다. 방송국, 신문사에서나 들을법한 생소한 용어들이 난무하는 것은 물론이고 직원 간 대화도격의 없이 자유롭다. 단체 대화방에서도 일상적인 이 야기가 업무적인 브레인스토밍(brainstorming)으로 이어진다. 간판의 오탈자 하나를 두고 온갖 개선안이 쏟아지는 퇴근 후 단체 대화방의 현장. 실제로 이를두고 스스로들 ‘직업병’이라 부른다.
코로나19의 또 다른 숨은 일꾼 홍보담당관 미디어팀 직원들은 작년 김포시에 코로나19 확진자가 발생한 이후 마음 편히 퇴근한 적이 없다. 여행을 갈 때도 자녀와 놀이터에 나갈 때도 그들의 손엔 노트북이 늘 들려있다. 매일매일 발생하는 확진자 현황을 홈페이지, SNS에 올려야 하기 때문이다. 그뿐만 아니라 태풍, 폭설과 같은 각종 재난 상황에도 늘 촉각을 곤두 세우며 긴장을 늦추지 않고 있다.
누군가 부르면 어디선가 나타난다 사진과 동영상 기록 및 유튜브 송출을 위해 시청 카메라맨들에게도 주말은 없다. 시의 행사가 몰려있으면 이들의 스케줄은 분 단위로 이루어진다. 게다가 최근 행사들 상당수가 비대면으로 진행되다 보니 미리 이들에게 촬영 요청을 하지 못한 부서에서는 발을 동동 구를 수밖에 없다. 김포시의 크고 작은 변화 전·후 모습을 담는 것도이들의 역할이다. 첫 삽을 뜨기 전에 촬영 일정을 잡고 관련 기관의 허가를 받기 위해 오늘도 동분서주한다. 무거운 카메라를 들고 154고지와 크레인 위를오르는 것은 이미 일상이 되어버렸다. 쌀쌀해지는 날씨에 카메라를 든 손이 시리지 않기를 간절히 희망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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