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포시의 대표 관광지로 조성한 애기봉평화생태공원이 오랜 준비 끝에 드디어 9월 10일 임시개관한다. 대한민국 평화생태관광의 중심지이자 김포시 랜드마크로 부각되고 있는 애기봉평화생태공원을 살펴본다. 글 정경욱 시민기자 자료제공 관광진흥과
역사적 공간에서 관광명소로 김포시 하성면 가금리와 월곶면 조강리 일원에 조성한 애기봉평화생태공원(49,500㎡)의 전망대에 오르면 한강과 임진강, 그리고 예성강이 합류하는 조강(祖江)의 아름다운 풍경이 펼쳐지고 북녘땅을 가까이 조망할 수 있다. 특히 한강을 사이에 두고 북한과의 거리가 1.3km에 불과한데 김포, 강화, 파주 등 접경지역에서 애기봉만큼 북한을 가까이 볼 수 있는곳은 없다. 날이 좋으면 북한의 송악산은 물론 북한주민이 농사짓는 장면도 볼 수 있다.위치 때문에 애기봉에 오르기 위해서는 군부대의 신원확인 절차를 거쳐야 했다. 애기봉은 6.25 전쟁 당시 남북한의 치열한 전투가 펼쳐졌던 ‘154고지’로도 유명하다. 역사적 의미가 담긴 이곳은 한국 전쟁영화의 최고작으로 손꼽히는 ‘돌아오지 않는 해병’(1963년 作)의 촬영지가 되기도 했다. 1993년에는 실향민들을 위한 망배단이 세워져 고향을 그리워하는 이들과 함께 관광객들의 발걸음이 매년 꾸준히 이어져 왔다. 애기봉 근처에는 김포 국제조각공원과 더불어 김포 문수산성(사적 139), 한재당(경기도기념물 47), 고정리 지석묘(경기도기념물 91) 등의문화재가 있어 가족 나들이 코스로도 제격이다. 때문에 애기봉평화생태공원 조성은 김포시를 대표할관광명소가 될 것이라는 예상과 함께 접경지역 경제활성화에도 큰 도움이 될 것이라는 기대감으로 관심이 집중됐다. 보고, 듣고, 체험하고 애기봉평화생태공원은 전망대와 전시관, 데크로드,야외공연장 등으로 조성됐다. 애기봉 입구 검문소(매표소)부터 전시관 앞까지 이어진 약 1.4km 길이의 데크로드는 자연과 함께 걸을 수 있는 힐링 구간이다. 전망대에서는 사방이 탁 트인 한강 하류의 빼어난 풍광을 조망할 수 있다. 전시관에는 조강의 다큐멘터리를 감상할 수 있는 영상관과 가상현실(VR) 체험관 등이 준비돼 오감을 만족시키는 다채로운 프로그램을 접할 수 있다. 고려 개성 열차를 테마로 한 VR체험관에서는 개성의 고려황성, 선죽교, 공민왕릉 등 유네스코 지정 문화유산을 VR,AR, 3D 입체 영상 등으로 실감나게 재현함으로써벌써부터 큰 기대를 모으고 있다. 애기봉평화생태공원 정상에는 비무장지대의 녹슨 철조망과 탄피등으로 제작된 높이 2m, 둘레 1m 63㎝ 크기의 ‘한반도 평화의 종’이 설치됐다. 전시관과 전망대를 이어줄 흔들다리와 생태탐방로는 공사 중이다. 평화와 생태, 미래를 위해 새롭게 출발하는 애기봉평화생태공원. 김포시를 넘어 대한민국을 대표하는 평화의 중심지이자 관광지로 거듭나는 날이 머지 않았다. 자세한 사항은 애기봉평화생태공원 홈페이지를 참고하면 된다.
애기봉평화생태공원 홈페이지 www.aegibong.or.kr 문의 김포문화재단 애기봉사업팀 989-603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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