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포의 ‘구수한 정’ 노래 따라 하나 되다 녹화 당일, 김포 아라마리나의 수변 풍경을 마주한 공간에 설치된 특설 무대 앞에는 평일임에도 불구하고 일찍부터 모여든 이들로 활기가 넘쳤다. 쨍한 볕을 가려줄 종이 모자 하나를 툭 걸치고, 직접 제작한 알록달록한 응원 도구와 현수막을 하늘 높이 들어 올릴 만반의 준비를 끝내고 나니, 드디어 본 무대를 온전히 즐길 시간이 다가왔다. “전국~”이라는 사회자의 선창에 이어 “노래 자랑~”이라고 외치는 3천여 명의 시민들의 환호성과 박수가 더해지며 화려한 축제의 막이 올랐다. 김포시민들의 문화예술 향유와 시민 화합을 도모 하기 위해 기획된 이번 공개 녹화 행사는 예선 참가자 총 307개 팀 중 치열한 경쟁을 통해 선발된 16개 팀의 본선 무대로 꾸며졌다. 아빠와 함께 참여한 3살 아이부터 70대 어르신까지 다양한 연령대와 장르로 각자의 개성과 끼를 발산한 풍성한 무대가 가득했다. 구성진 트로트로 관객의 마음을 들었다 놨다 하는 것은 기본, 전문 댄서 못지않은 춤 실력에 코믹 댄스는 덤, 외국인 참가자의 반전 노래 실력과 아이들의 순수하고 진정성 있는 무대까지, 이날 행사는 방송을 넘어 모두가 함께 즐길 수 있는 특별하고 따뜻한 노래 잔치, 누구나 마음껏 웃고 즐길 수 있는 축제였다.
평범하지만 특별한 우리 모두에게 보내는 ‘응원의 무대’ 이날 관객들은 특유의 친근함과 편안함으로 참가자들의 매력을 자연스럽게 끌어낸 사회자 남희석 씨 덕분에 무
대를 더 편안하게 즐길 수 있었다. 어떠한 장르든 자유롭게 소화해 내는 악단의 생생한 음향과 깔끔한 연주도 행사 내내 무대의 열기를 제대로 끌어올렸다. 거기에 현숙, 송가인, 김희재, 최수호, 이부영 등 초대 가수들의 축하 무대가 어우러져 전국노래자랑을 품은 김포만의 완벽한 축제가 완성됐다. 또 하나의 볼거리는 바로 참가자들을 향한 응원이었다. 응원 팻말을 흔들며 열화와 같은 박수를 보내는 것은 물론, 그들이 부르는 노래 속에 담긴 삶의 이야기와 무대에 선 용기에 격려를 아끼지 않았다. 따뜻하고 활기찬 김포의 모습이 가득했던 이날처럼, 앞으로 김포시민들의 소소한 행복이 가득한 문화적 소통이 장이 자주 마련됐으면 한다. 한편, 노래로 하나 되는 김포시민들의 알찬 볼거리와 즐거움이 가득한 ‘KBS 전국노래자랑 김포시 편’은 오는 8월 10일 일요일 낮 12시 10분 KBS1을 통해 방송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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