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그니처 프로그램 포리레이스 등 남녀노소 모두가 함께 즐긴 축제 “30도를 넘는 무더위를 잠시나마 잊을 수 있었 어요. 덕분에 아이들과 함께 여름의 시작을 특별 하게 보냈습니다.” 김포아라마린페스티벌이 시작된 첫날, 축제 현장을 찾은 이시은 씨의 소감이다. 올해로 9회 를 맞은 김포아라마린페스티벌은 매회 많은 참여객이 몰리며 수도권 대표 수상레저 축제 로의 위상을 굳건히 해나가고 있다.
축제의 백미는 단연 김포아라마린페스티벌의 시그니처 프로그램 ‘포리레이스’였다. 수천 마리 의 고무 오리가 레이싱을 펼치는 이 수상 경기 의 공식 명칭은 시민 공모를 통해 기존 ‘덕레이 스’에서 올해 ‘포리레이스’로 새롭게 바뀌었다. 아라뱃길 수면을 따라 귀여운 장난감 오리들이 한 방향으로 흐르며 경기를 펼치는 모습이 남녀 노소 모두에게 즐거움을 선사했다. 이와 함께 육상에서도 포리 캐릭터를 활용한 ‘포리콘테스트’ 가 열려 아이들의 참여 열기를 더했다.
시민 참여형 콘텐츠 확장으로 만족도도 ‘최상’ 한층 풍성해진 수상레저 체험도 축제의 흥을 돋우는 데 한몫했다. 올해는 기존 수상자전거, 오리보트, SUP(스탠드업 패들보트)에 더해 물총보트, 범퍼보트, 수상레저올림픽이 추가됐다. 특히 수상 종목을 연계한 릴레이 경기 형식으로 진행된 수상레저올림픽이 관람객들에게 색다른 볼거리를 제공하며 높은 관심을 받았다. 이 밖에도 △마린랜드(워터롤러, 페달보트) △청소년 댄스경연대회 △에코체험부스 △해양안전체험 △국민축제기획단 활동 등 시민 참여형 프로그램이 축제장 전역에서 동시에 진행됐다. 축제를 찾은 체험객들은 단순한 물놀이를 넘어 김포의 여름을 알리는 이벤트의 역할을 충실히 수행했다고 평가했다. 가족과 함께 축제를 찾은 최광훈 씨는 “멀리 가지 않고도 아이들과 이렇게 좋은 시간을 보낼 수 있어 만족한다”라면서“ 작년보다 시설과 프로그램이 훨씬 좋아졌고, 무엇보다 사전 예약 등으로 줄을 서지 않아도 되는 점이 가장 좋았다”라고 말했다. 실제로 올해 축제는 사전 예약(70%)과 현장 판매(30%) 방식으로 대부분의 체험 프로그램을 사전에 신청할 수 있도록 했다. 또 현장에 안내부스와 탈의실, 공공화장실, 식수 제공존을 설치했으며, 무료 셔틀버스와 임시주차장을 운영하는 등 편안한 체험 환경을 제공하는 데 집중해 뜨거운 축제의 열기만큼이나 높은 만족도를 얻었다.
바다로 이어지는 한강을 가진 유일한 도시 김포에서 열리는 김포아라마린페스티벌은 시민들로 하여금 수변문화에 관심을 가지는 계기가 됐다. 아라마리나는 김포 한강의 관문이자 아라뱃길의 시작으로, 그간 한강은 철책과 접근성 때문에 시민들에게 친근한 자원이 아니었으나 김포아라마린페스티벌을 통해 김포시민의 또 하나의 자부심으로 자리 잡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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