친구들과의 헤어짐, 떠나는 아쉬움, 작별의 눈물 등 아름다운 학창 시절 추억이 떠오른다.
“빛나는 졸업장을 타신 언니께 꽃다발을 한 아름 선사합니다. 물려받은 책으로 공부 잘하며 우리들은 언니 뒤를 따르렵니다~”
그리고 졸업식에는 선생님이 치는 피아노나 풍금 소리에 맞춰 부르는 ‘졸업식 노래’도 빼놓을 수 없다. 지금 학부모들은 이 졸업식 노래를 부르면서 눈물을 흘린 적이 한 번쯤 있을 것이다.
또한 졸업식은 겨울이 지나고 봄이 오는 2월에 했다. 지금 학부모들은 겨울방학이 끝난 후 학교 며칠 다니다가 봄방학 시작하기 전 2월 중하순경에 졸업식을 했다. 그리고 며칠 안 되는 봄방학이 끝나고 입학을 했다.
그러나 학부모들이 기억하는 그런 졸업식은 이젠 추억 속으로 사라졌다. 우선 지금 졸업식은 2월이 아닌 1월에 대부분하고 심지어 12월에 한다. 1월에 하는 것도 신기한데 크리스마스 이전에 졸업식을 하다니 어색할 따름이다. 김포에서는 사우초, 금파초 등이 12월 중하순에 2024학년도 졸업식을 했다.
졸업생이 동영상을 만들어서 졸업식장에서 같이 보며 웃고 공감했다. 후배들도 무대 위에서 K-POP 댄스 추며 경쾌하게 선배를 배웅했고, 희망 동영상을 만들어서 선배의 꿈을 기원했다. 그리고 졸업생들은 후배들의 배웅에 치어리딩 등으로 흥겹게 화답했다.
졸업식 노래는 “빛나는 졸업장을 타신 언니께~” 대신 “이제는 우리가 서로 떠나가야 할 시간~” 이젠 안녕과 같은 가요를 불렀다. 이젠 안녕을 부르면서 헤어짐에 아쉬워 눈물을 흘리는 졸업생들도 더러 있었지만 대다수는 웃으면서 즐겁고 유쾌하게 보냈다. 오히려 학생보다는 학부모들이 더 많이 울었다. 아무래도 학부모 본인들의 졸업식 때가 연상되었기 때문이겠지.
졸업은 이제 헤어짐과 아쉬움이 아니다. 졸업은 ‘새로운 시작과 꿈과 희망’이다. 김포의 졸업생뿐 아니라 이 세상 모든 졸업생들을 응원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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