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빠~ 엄마가 또 도서관 간대요~! <김포만화도서관>이요!책의 도시 김포시, 만화도서관 개관겨울 하면 머릿속에 그려지는 기분 좋은 장면이 있다. 창밖으로 보이는 소복이 쌓인 하얀 눈, 따뜻하고 포근한 실내, 그리고 내 옆에는 좋아하는 만화책. 만화도서관에 가는 날이 마침 그랬다. 밤새 내린 눈을 밟으며 걸어가는 발걸음에 설렘이 가득했다.
가고 또 가고 싶은 도서관 만화도서관 개관 소식이 전해진 올 초부터 어른아이 할 것 없이 손꼽아 기다리게 했던 김포만화도서관이 지난 11월 21일 드디어 문을 열었다. 고촌읍 신곡리에 위치한 민원콜센터 1층을 리모델링해 만든 김포만화도서관은 '2024 KB후원 작은도서관 조성사업'에 선정돼 1억 5천여만 원을 지원받아 조성됐다. 아기자기한 글씨체의 간판을 마주하니 다른 도서관을 방문했을 때와 또 다른 설렘과 기대감이 커진다. 안으로 들어서자 아담한 실내가 한눈에 들어온다. 기존 김포시립도서관에 비해 규모는 작지만, 특화된 도서관으로서 역할에 충실한 느낌이라 만화책을 읽으러 찾아온 사람들에겐 오히려 좋다. 아동만화, 학습만화, 성인만화 및 일반 서적 등 섹션을 나누어 총 5,000여 권의 책이 구비돼 있으며 앞으로도 책장의 빈칸이 계속 채워질 예정이다. 마음에 드는 책을 골라 도서관 한쪽에 마련된 좌석 중에서 편한 곳에 앉아 읽으면 된다.
아이들에게는 재미를, 어른들에게는 추억을 학창 시절에 읽었던 추억의 책 제목이 눈에 들어오자 마치 옛 친구를 만난 듯 반갑다. 마침 관심이 있던 책을 찾았을 때는 즐거움이, 아이들에게 추천해 주고 싶은 책을 발견했을 때는 뿌듯함이~ 책장 사이사이를 돌아보며 만감이 교차한다. 아이들과 청소년들이 부담 없이 책을 읽을 수 있는 공간, 책에 대한 관심과 흥미를 자연스럽게 키워줄 수 있는 곳, 어른과 아이들이 함께 즐길 수 있는 장소가 우리 동네 김포시에 생겼다는 것이 무엇보다 반갑다. 왠지 올겨울, 따뜻한 아지트가 될 것 같은 기분 좋은 예감이 든다. 이곳의 빈 책장이 차곡차곡 채워지듯, 김포만화도서관을 통해 풍성히 채워질 ‘독서의 즐겁고 긍정적인 에너지’가 기대된다.
한편, 김포만화도서관은 장서 확충과 편의시설 추가 조성 등을 거쳐 12월 16일부터 정상 운영할 계획이다.
* 김포만화도서관 이용안내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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