5분 자유발언과 조례 연구모임을 이끌며 법령 제정과 정책을 연구하고 있는 유영숙 의원은 김포시의회에서 똑순이로 통한다. 김포마루는 시 의회를 방문해 유 의원의 활동에 대해 알아봤다. 글 편집실(J)
“Underpromise; overdeliver.(덜 약속하고, 더 해주세요)” 유영숙 시의원은 김포마루와의 인터뷰에서 피터 드러커, 앨빈 토플러와 함께 세계 3대 경영학자 중 하나로 꼽히는 톰 피터스 박사의 말을 인용하며 김포 교통문제 해결을 위해 선출직들이 쏟아낸 약속이 지켜지지 않아 그의 말이 가슴속에 박혔다고 말했다.
최근 정부가 결론을 낸 수도권 서부권 광역급행철도 김포~부천 정책 결정과 서울 지하철 5호선 연장에 대한 의견을 내놓은 것이다.
Q. 조례연구모임을 만들었다고 들었다. 어떤모임인가? A. 조례연구모임은 1대에서 6대까지 역대 김포 시의원들의 조례 120건을 분석해 유명무실한 조례는폐지하고, 최근 상위법을 근거로 재정비하기 조직됐다. 시민들이 정말 필요로 하는 곳에 활용이 될수 있도록 한 것이다. 타 시군의 우수 조례도 벤치마킹해 우리 시에 적용하기 위한 노력도 게을리하지 않았다.
Q. 조례연구 모임의 결과는? A. 의미 있는 결과가 있었다. 사회보장 협의체와 명예사회복지사가 통합 운영돼 복지위원이 유명무실해진 김포시 복지위원운영에 관한 조례를 폐지하니, 다양한 물놀이형 수경시설이 만들어져 분수 이외 시설에 대한 수질의 적정한 유지 관리 기준을 충족하게 했다. 또 2017년 관계 법령이 개정된 사항을반영해 김포시 분수 수질 적정기준 유지를 위한 조례 전부개정조례안이 공동 발의되기도 했다.
Q. 5분 자유발언 연구모임도 이끈다고 들었다 A. 지방의원은 시민을 대변할 수 있는 5분 자유발언기회가 있다. 집행기관의 문제점과 시민의 민원을전달하는 기회다. 연구모임은 지금까지 집행기관의문제점으로 제기된 사항과 고질적인 민원 상황을 살펴보고, 이행 여부를 알아보기 위해 시작됐다.
Q. 어떤 것들이 보였나? A. 먼저 정파적인 선입견을 배제하기 위해 발언자를 표기하지 않고 살펴봤다. 역대 5분 자유발언 속에서 김포 당시 시정상황을 엿볼 수 있었는데 지금 우리가 보고 느끼는 문제점들이 어디서부터 잘못된 것인지 알 수 있는 역사책과 같았다. 특히 김포도시철도의 탄생과 선배의원들의 고민과 걱정이 고스란히 나타난 점은 마음에 와닿는다.
선배들이 중요하게 다룬 사안이라면 현재에도 밀접하게 연관될 것이고 그런 걸 찾아내 계승하고자 했다. 그래야 지금 우리 문제도 후대에서 견제를 이어갈 수 있다.
Q. 마음에 와닿는 조례 2개를 뽑는다면 A. 제가 발의한 조례는 모두 마음에 와닿고 피와 땀의 산물들이다. 그중에 2가지만 꼽자면, 헌혈 장례및 지원에 관한 조례와 골목형 상점가 지정에 관한 조례를 꼽겠다.
최근 코로나19 상황 등으로 혈액수급이 어려워 의료계에서 어려움을 겪고 있다. 헌혈은 생명을 지키기 위해 시민들이 참석할 수 있는최소한의 노력이라고 본다. 하지만 이를 지원하는 조례가 없어 현장에서 헌혈 수급에 어려움이 많았다. 해당 조례에는 헌혈 장려계획, 시민 헌혈활동 참여 유도, 사업계획의 수립과 사후관리, 헌혈 장소 지원, 헌혈 홍보, 헌혈자원봉사활동을 참여할 수 있는 제도적 장치를 담아 시가 시민들의 헌혈활동 참여를 위한 각종 장려사업계획을 수립하도록 했다.
골목형 상점가 지정에 관한 조례는 전통시장 상점가와 좁은 공간에서 장사를 하는 자영업자들을돕기 위한 조례다. 상권의 풀뿌리라고 볼 수 있는 골목상가를 대형유통업체 등으로부터 살리는 게중요하다고 생각했다. 골목형 상점가에 등록한 상인 조직들은 집행기관에 사업계획서를 제출하면 사업비 지원과함께 온누리상품권 가맹도 할 수 있다.
Q. 앞으로의 계획은 무엇인가? A. 3년 동안 의정활동 중 발언했던 것들을 살펴보며 미해결된 민원은 찾아서 해결하고 불가하다고했던 민원에 대해선 다른 해결책은 없는지 찾아보려고 한다.
시의원으로서 시민을 위해 무엇을 했는지 되돌아보고 아쉬움이 없도록 매사에 시민을 위한 의원의책무에 성의를 다할 것이다. 마지막으로 예산을 정확하게 읽을 줄 알고 집행과정을 공정한 시각으로지켜볼 것이다. 재정사업에 대한 정확한 평가와 결산과정에서 잘못된 것과 잘한 것을 구분해 전달하는 의원으로 남고 싶다.
지금 보수의 가치는 역동적으로 변모하고 있다. 전향적인 선택적 복지보다는 경중완급을 구분하면서선택적 복지와 보편적 복지를 중용하면서 정책에반영하고 있다. 보수의 정체성을 유지하면서 실용적 선택을 하려고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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