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릴 적 가을에 즐기는 가장 신나는 놀이 중 하나가 ‘밤 줍기’였습니다. 아이들에게도 즐거운 가을의 기억을 만들어주고 싶어 밤나무를 찾아 가현산으로 놀러 갔습니다. 쉿! 이건 비밀인데요. 김포 가현산에는 밤과 도토리가 매우 많답니다.
산에 오른 지 얼마 되지 않아 데굴데굴 도토리들이 톡톡 신발에 굴러와 “가을 따라 놀러 왔어”라며 반갑게 인사해줍니다. 아이들은 바람에 후드득 떨어지는 도토리에 연신 꿀밤을 맞으면서도 마냥 즐거워했습니다.
정신없이 도토리를 줍는 아이들에게 “얘들아, 엄마는 도토리묵도 좋아하지만 밤을 더 좋아해, 밤을 찾아줘”라고 말하니 두 남매는 “네, 대장님!”이라고 대답하며, 이번에는 경쟁하듯 밤 줍기에 열중했습니다. 이날 아이들이 주운 가현산의 밤은 정말 크기도 크고, 통통하고 먹음직스러웠습니다.
가현산이 준 가을 선물 덕분에 아이들과 함께 소중하고 행복한 시간을 보낸 하루였습니다.
가현산은 등산이나 둘레길 산책을 즐기기에도 좋고, 숲 체험 시설도 매우 잘 갖춰져 있어요. 가을이 지나가기 전에 여러분도 가족과 함께 가현산에서 꼭 즐거운 추억 만들어보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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