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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금이 딱 좋아! 가을 힐링은 김포한강야생조류생태공원에서~

정경욱 시민기자 | 기사입력 2024/10/29 [15:29]

지금이 딱 좋아! 가을 힐링은 김포한강야생조류생태공원에서~

정경욱 시민기자 | 입력 : 2024/10/29 [15:29]

예년보다 늦었다고는 하지만 창밖으로 보이는 풍경은 지금이 어느 계절인지 분명히 말해주고 있다. 높고 푸른 하늘과 하루가 다르게 물들어가는 산과 나무들.... 가을이다. 덥지도, 춥지도 않은 딱 요즘과 같은 날씨에 힐링하고 싶은 것이 인지상정이럴 땐 가볍게 걷는 것만 한 것이 없다. 풍경까지 근사하다면 더할 나위 없을 것이다. 이 모든 것이 가능한 곳이 바로 김포한강야생조류생태공원이다.

 

▲ 야외 전망대에서 바라본 한강야생조류생태공원 전경  © 정경욱

 

수도권에서 가장 큰 철새들의 쉼터

김포시에는 도시공원, 녹지, 광장 등 총 873개의 공원녹지가 조성돼 있다. 그중에서도 운양동 한강 변에 위치한 김포한강야생조류생태공원은 김포시 도시공원 중 최대 규모인 약 20만 평의 부지에 조류를 비롯하여 다양한 자연 생태와 시민들이 공존하도록 조성된 공원이다. 이름에서 느껴지듯이 야생조류생태공원은 큰기러기, 쇠기러기, 백로, 왜가리 등 다양한 철새들의 쉼터로도 익히 알려져 있다

 

▲ 공원 입구에 있는 재두루미 조형물  © 정경욱

 

입구에서부터 반겨주는 커다란 재두루미가 이곳이 어떤 곳인지를 소개해 주는 듯하다. 제대로 된 소개를 받고 싶다면 영상정보관인 조망마루를 먼저 들러보자. 2층은 실내에서 편안하게 밖을 볼 수 있도록 의자와 테이블 등이 놓여 있으며, 터치스크린 모니터를 통해 공원에 대한 자세한 정보를 제공받을 수 있다. 3층은 야외 전망대. 이곳에 올라 바라보는 생태공원의 전경은 언제 봐도 참 멋있다. 가을걷이가 끝난 낱알들녘에는 이미 많은 철새 무리가 자리 잡고 있었다

 

▲ 김포한강야생조류생태공원_영상정보관  © 정경욱

 

공원 전체가 힐링 스폿

발걸음을 옮겨 공원 안으로 들어서자 시원한 강바람이 훅 느껴진다. 잘 자란 나무들과 정돈된 조경 사이로 산책길이 뻗어있다. 산책 나온 이마다 붉게 물들어가는 풍경과 함께 동행자들과의 추억을 사진에 담느라 여념이 없다. 어디 하나 거를 곳 없이 어느 곳을 배경으로 하든 찍는 곳마다 작품이다. 김포한강야생조류생태공원은 산림청이 주관하는 ‘2024년 녹색도시 우수사례 공모에서 도시숲 분야의 우수사례로 선정됐다. 산림청은 도심 속 녹색 공간 확대를 목표로 녹색도시 우수사례를 통해 도시숲, 가로수, 기후대응 도시숲 이렇게 3개의 분야에서 전국의 6개 우수사례를 발굴하는데 그 중 김포한강야생조류생태공원이 선정된 것이다. 자연과 더불어 쉬어가는 이 공원이 얼마나 친환경적이고 아름다운지 새삼 느낄 수 있었다

 

▲ 낱알들녘을 따라 곧게 뻗은 산책길  © 정경욱

 

걷기에 진심

낱알들녘을 따라가다 보면 길 끄트머리에서 맨발로 걷는 황토길을 만나게 된다. 400m 구간에 조성된 이 길은 질 좋은 습식 황토를 깔아서 맨발로 걷기만 해도 마사지 효과가 있어 건강을 생각하는 많은 이들이 찾고 있다. 김포시는 안전하고 건전한 맨발걷기 문화를 정착하기 위해 내년부터는 이곳 한강야생조류생태공원을 비롯하여 고촌근린공원, 신곡노을공원, 풍년근린공원, 풍무동 녹지대, 사우근린공원, 걸포중앙공원, 장기동 완충녹지, 금빛수로 산책로, 한강중앙공원, 모담공원 등 총 18곳에 생활밀착형 맨발걷기 길을 조성해 운영할 예정이다. 황톳길을 지나면 이번엔 한강 변의 철책을 따라 걸을 수 있는 산책로가 나온다. 그야말로 걷기에 진심이다

 

▲ 맨발로 걷는 황톳길  © 정경욱

 

철책 너머로 보이는 강가에는 철새들이 잠시 머물러 쉬어가고 있었다.

하늘과 물결, 나무와 새들, 그 곁으로 나 있는 곧은 길...

그 평화롭고 조화로운 풍경을 마주하고 있자니 이곳은 새들뿐만이 아니라 구름도 바람도, 한철의 푸르름도, 그리고 사람들의 분주하고 바쁜 시간까지도 쉬어갈 수 있는 곳이라는 생각이 들었다.

짧은 사색을 마치고 이곳저곳 구경하며 발길이 닿는 대로 걷다 보니 어느새 오늘 운동 완료

 

눈으로만 보기에는 짧은 이 계절이 너무 아쉽다.

더 늦기 전에 걷기만 해도 힐링이 가능한 김포한강야생조류생태공원으로 나가보자.

 

▲ 철책을 따라 걷기 좋은 길  © 정경욱

 

한편, 시민들과 동식물들에게 소중한 쉼터를 제공하는 김포한강야생조류생태공원에 새 이름을 주기 위해 김포시가 시민 공모를 실시 중이다. 시민들을 대상으로 공원 명을 공모한 후 자체 심사, 주민 선호도 조사 등을 통해 새 공원 명을 확정할 계획이다. 공모는 시민 누구나 참여가 가능하고 1인당 1건씩 접수할 수 있다. 접수 기간은 1014~1112일까지이며 자세한 사항은 김포시 홈페이지를 통해 확인할 수 있다.

 

<고시공고목록 참고>

https://www.gimpo.go.kr/portal/ntfcPblancView.do?key=1004&not_ancmt_mgt_no=65939&pageIndex=1&cha_dep_code=&searchCnd=40900000000&cate_cd=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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