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해 초, 코로나19가 발생하자 김포시는 선제대응에 초점을맞추고 감염병 확산 방지와 방역에 온 힘을 다했다. 그 중심에는김포보건소 직원들이 있었는데 이들은 코로나19 발생 후 지금까지 하루하루 사투와도 같은 시간을 보내고 있다. 지난 7월부터 김포시보건소의 수장을 맡은 최문갑 신임소장은 1989년 공직생활을 시작으로 30여 년간 보건·위생 관련분야에서 몸담아 온 베테랑이다. 김포마루는 새로운 보건행정과서비스를 제공할 최문갑 소장을 만났다. 글 양미희 시민기자
Q 취임 후 처음으로 한 일은? A. 취임 후 직원들이 파견된 선별진료소를 비롯해예방접종센터, 임시선별검사소 등을 방문했다. 직원들의 피로도는 높았으나 타 지역보다 방역체계나 시설 등이 잘 정비돼 있었고 감염병 예방과 확산을 방지하려는 의지도 대단했다. 지친 보건소 직원들이 조금이라도 건강을 유지할 수 있도록 본청과도 협의하고 필요하다면 인력과 예산도 추가로지원받을 계획이다.
Q 김포시의 백신 접종률 및 코로나19 대응은 어떠한가? A. 현재 300여 명의 전체 인력이 선별진료소, 역학조사, 자가격리관리, 방역소독, 전담 콜센터 운영, 자가격리자 임시생활시설, 예방접종센터 운영 등 코로나19 대응에 24시간 참여하고 있다. 재확산의 우려가 큰 가운데 확진자 조기발견을 위한 선별진료소 운영 시간을 연장하고 신속한 역학조사와 접촉자 자가격리 통보를 위해 추가 인력을 투입해 대응업무에 총력을 기울이고 있다. 7월 31일 기준 코로나19 백신 접종률은 지난해 12월 시 전체인구 47만3,970명 기준으로 1차 접종률 30.4%, 2차 접종 완료율은 10.5%였다. 이중75세 이상 고위험군의 경우 예방접종 동의자의 96.6%가 2차 접종까지 완료했다. 앞으로 사우동과 마산동 2개의 접종센터와 민간위탁의료기간 130여 개소에서 국가의 백신 접종 정책에 따라 지역 내 집단면역 성공을 위해 최선의 노력을 다할 것이며 시민 여러분 또한 적극적으로 동참해 주길 바란다.
Q 앞으로 김포보건소가 가져가야 할 방향성은 무엇이라 생각하나? A. 인구 50만 이상 시대에 대비해 3가지의 방향성을 모색할 것이다. 우선 감염병 유행이 반복될 것으로 예상되는 가운데 선제적으로 대응할 ‘감염병위기대응 체계’가 강화돼야 한다. 이를 위해 컨트롤타워 역할을 수행할 전담부서(가칭 감염관리과)신설이 필요하다.
두 번째 북부지역에 보건소 추가 신설 방안이다.보건소는 지역의 보건의료 관련 기관들과 협력해 건강한 보건의료 환경 조성에 주도적인 역할을 해야 하기 때문이다. 이는 감염병 위기대응 체계 강화를 위해서도, 지역이 주요 공공·민간기관과 네트워크를 구축하는 데에도 도움이 될 것으로 생각한다.
마지막으로 고혈압·당뇨 등 선행 질환 관리와 고령층에 대한 재활서비스·치매 관리·운동·영양·금연 등 건강증진을 위한 통합적인 서비스 제공도 보건소가 공을 들여야 할 중요한 방향이라 본다.
Q 시민들께 전하고 싶은 말은? A. 코로나19 확산으로 시민 모두가 어려움을 겪고있는 엄중한 시기에 보건소장이라는 중책을 맡게되어 큰 책임감을 느낀다. 코로나19가 종식되는 그날까지 시민의 건강과 생명보호를 위해 보건소 전직원이 힘을 합쳐 지역 내 확산 방지에 최선을 다하겠다. 시민 여러분도 지속적인 협조와 집단면역 형성을 위한 백신 접종에 적극 동참해 주길 바라며, 생활 속 확산이 지속되지 않도록 철저하게 방역수칙을 지켜주길 당부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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