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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포는 상호문화 도시! 장기도서관 ‘지구별 문화수업’

김병혁 시민기자 | 기사입력 2024/10/02 [10:39]

김포는 상호문화 도시! 장기도서관 ‘지구별 문화수업’

김병혁 시민기자 | 입력 : 2024/10/02 [10:39]

 

2024년 도서관 다문화서비스 사업 지구별 문화수업

지구별 문화수업은 지난 9월 2일부터 5일까지 장기도서관에서 진행한 강연 프로그램이다. 장기도서관이 문화체육관광부에서 주관하는 ‘2024년 도서관 다문화서비스 지원사업’에 선정돼 튀르키예와 네팔의 역사와 문화를 배우며 문화의 다름 속에서 공통점을 발견하는 상호문화를 이해하는 시간으로 꾸며졌다.

강사는 튀르키예서 한국으로 귀화한 언론인이자, 방송 출연으로 우리에게도 익숙한 <있는 그대로의 튀르키예>의 저자인 알파고 시나씨, 네팔 출신 방송인이자 <지극히 사적인 네팔>의 저자인 수잔 샤키야였다. 알파고 시나씨는 9월 2일과 4일 ‘메르하바! 튀르키예’, ‘튀르키예의 이모저모’를 주제로, 수잔 샤키야는 3일과 5일 ‘나마스테! 네팔’, ‘다름에서 어울림으로’를 주제로 이주민 관점에서 문화 다양성에 대해 강연했다.

 

 

나마스테! 네팔 9월 3일 수잔 샤키야 강연

그중 9월 3일 장기도서관 3층 대강당에서 수잔 샤키야의 강연을 들었다. 그는 강연에서 한국에 정착하면서 겪은 문화의 다름에서 발생한 에피소드와 오해, 그 오해에서 발생한 편견들에 관해 이야기해 주었다. 또 네팔의 민족과 문화에 대해 쉽게 설명해줘 네팔에 대한 다양한 정보를 얻는 데 도움이 되었다. 특히 현재 한국에 거주하는 네팔인이 7만여 명에 이른다는 사실이 매우 놀라웠다. 7만여 명이나 거주하고 있는데도 불구하고 우리는 네팔에 대해 아는 것이 거의 없으니 말이다. 네팔 문화에 대해 전혀 모르고 있으니, 편견이나 오해가 많은 것은 어찌 보면 당연할지 모르겠다. 

한국에 거주하는 이주민들은 얼마나 힘들까? 

 

상호문화로 서로 이해하고 소통하자

‘상호문화’(interculture)는 문화의 다양성을 인정하고 상대방을 알아가기 위해 선주민도 이주민의 문화를 ‘적극적’이고 ‘능동적’인 태도로 소통한다는 의미다. 반면, 우리가 일상적으로 사용하는 ‘다문화’(multiculture)는 한 사회 안에서 여러 민족이나 여러 국가의 문화가 함께 존재하는 그 상태라는 의미가 강하다.

현재 우리나라에서는 국제결혼을 한 부부와 그 자녀로 구성된 가족을 다문화가정이라고 부르는데, 사실 다문화라는 단어에 우리의 편견과 오해가 섞여 있다. 서로의 문화 다양성을 인정하고 쌍방향 소통으로 나아가기를 지향하는 ‘상호문화’라는 표현 사용이 국내 그리고 국외에서 점증하는 추세이다. 법무부 통계자료(2024년 7월말 기준)에 따르면 김포는 인구 510,549명 중 외국인이 약 5%(24,421명)을 차지할 만큼 비중이 높다. 그래서 시청에 전담 부서인 상호문화팀도 있고, 통진읍에 상호문화교류센터도 있다. 그리고 전국다문화도시협의회장 도시이기도 하다. 또 ‘김포 세계인 큰잔치’와 ‘보이사비 축제’ 등 상호문화 축제들도 매년 열린다.

앞으로 이번 지구별 문화수업처럼 상호문화를 이해할 수 있는 문화 프로그램이 많이 생겨 문화의 다양성이 가득한 김포가 되길 바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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