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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4 김포아트빌리지 기획전시 [들여다보기]展 전시안내

버려지는 것들에 대한 이야기를 담은 에코공예 전시.

홍지우 시민기자 | 기사입력 2024/06/20 [23:02]

2024 김포아트빌리지 기획전시 [들여다보기]展 전시안내

버려지는 것들에 대한 이야기를 담은 에코공예 전시.

홍지우 시민기자 | 입력 : 2024/06/20 [23:02]

김포 아트빌리지 2024 기획전시 <들여다보기>展 이 김포 한옥마을 창작 4, 5동에서 전시가 한창이다.
이번 기획전시는 이진경작가, 정민제 작가 2인체제로 자연과 환경을 주제로 쓰임을 다하고 버려지는 것들을 

오브제로 활용하여 재해석한 에코아트이다.

버려진 자연과 버려진 마음에 대한 이야기를 작품을 통해 메세지 전달한 전시로, 예술을 통해 환경문제에 대한 경각심을 일깨우고 지속가능한 미래를 위한 행동을 촉구하는 의미를 담고있다.

▲ 운양초 2학년 친구들이 작품 도슨트를 듣고 있다.  ©

오전부터 운양초 2학년 친구들이 작품에 대한 도슨트를 듣기 위해 모였다.
일상에서 쓰이고 더 이상 쓸모가 없어진 쓰레기로 분류되는 것들이 이렇게 멋진 작품의 오브제로 쓰인다는걸 상상이나 했을까?

되물어보며 신기해하는 어린 친구들의 눈에서 작품을 바라보는 눈빛이 달라보인 순간이었다.

작품을 감상한 뒤 각자 자신들의 감상평을 늘어 놓았다.

" '작가의 의도에서 얼마나 환경에 대해 생각하고 작품을 만들었을까?' 생각하니 마음이 울컥했어요."
"마지막 작품 메시지가 작가가 관객들에게 하는 마지막 인사 같아서 감동적이었어요."

라는 감상평은 어린나이임에도 작품을 대하는 자세가 차원이 다른 수준이었다.

찬찬히 작품을 감상해 보았다.

▲ 이진경작가 작품  ©

누군가에겐 그냥 버려지는 검은 비닐 봉지였음에도 이진경 작가는 [풍경이 끝난곳에서 풍경] 이라는 제목으로 멋진 산수화를 표현하였다.

순간을 위해 소비하는 물질은 자연에 숨어 썩지도 않은 채 인간과 공존하며 살아간다.

멋진 작품 속에 숨겨진 씁쓸한 현실의 메시지는 자연을 훼손하는 인간의 이기심이 담겨있는 것 같았다.

이진경 작가의 작품<들여다보면>은 그냥 보면 멋진 산수화지만 한참을 들여다보면 결국 영원히 사라지지 않고 일상과 버무려 살아가고 있는 쓰레기, 즉 자연을 훼손하고 있는 것과 함께 풍경 속 풍경을 만들어내며 살아가는 우리 인간들의 어리석음을 표현한다.

▲ 정민제작가 작품  ©

정민제 작가의 작품 역시 버려지는 실뭉치를 이용해 물건, 시간, 사람을 간직하고 담아낼 수 있는 방법으로 소중한 시간들을 기록했다.
현실 속에서 마주하는 고민들은 삶의 이중적 잣대로 결국 필요함과 쓰임이 다함을 대하는 우리들의 마음가짐이지 않을까? 필요해서 썼던 재료들이었지만 실용적 가치에서 멀어진 재료들은 존재마저도 잊혀진다.

하지만 작가는 이 모든 것에 가치를 두어 기록의 산물로 재해석해 표현했다.

두 작가의 들여다보면은 버려진 것들을 오브제로 활용하여 작품을 표현했지만 그들의 메시지는 닮은 듯 다른 

메시지를 전달하고 있다.

짧지만 강렬했던, 여운을 주는 이번 기획전시는 가족들과 함께 혹은 친구들과 관람해보면 좋을 듯하다.

[들여다보기]展 전시는 7월 6일 까지 연장하여 관람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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