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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용히 손을 잡아드립니다” 김포시·김포경찰서 ‘가정폭력·성폭력 공동대응팀’

김포마루 | 기사입력 2022/09/02 [21:11]

“조용히 손을 잡아드립니다” 김포시·김포경찰서 ‘가정폭력·성폭력 공동대응팀’

김포마루 | 입력 : 2022/09/02 [21:11]

“조용히 손을 잡아드립니다”

김포시·김포경찰서

‘가정폭력·성폭력 공동대응팀’

김포시와 김포경찰서가 운영하는‘가정폭력·성폭력 공동대응팀(이하 공동대응팀)’이 8월 12일 경기도에서 3번째로 개소했다.     글 김병혁 시민기자

 

가정폭력, 매년 증가하지만 피해자 지원에 한계

최근 가정폭력·성폭력은 코로나19로 인한 재택근무와 코로나블루, 경제문제로 인해 증가하고 있다.

김포경찰서 112 신고현황에 따르면 2019년 3,009건, 2020년 3,164건, 2021년 3,297건으로 집계됐다.

가정폭력은 그동안 경찰이 피해자를 보호하고 지원했었다. 하지만 피해자는 경찰관에게 마음을 여는 것을 부담스러워했고, 사건처리 과정에서 피해 진술을 반복해 힘들어했다. 게다가 경찰은 수사 전문기관이라 피해자에게 필요한 적재적소 지원을 하기에는 어려움이 있었다.

이에 김포시와 김포경찰서가 ‘민·관·경’ 협업으로 피해자 맞춤형 서비스를 제공하고자 경기도 공모 사업에 지원해 선정돼 공동대응팀이 개소하게 됐다.

“피해자의 마음을 열게 하는 것이 가장 어려웠습니다.”

 

피해자 보호가 최우선, 신속한 맞춤형 지원

공동대응팀은 김포시 여성가족과 상담사 및 통합사례관리사, 김포경찰서 여성청소년과 학대예방 경찰관으로 구성돼 피해자에게 체계적인 대응과 신속한 지원을 한다.

피해자가 112에 신고하면 경찰은 출동해서 피해자와 가해자를 분리하고, 피해자가 동의하면 인적사항과 피해 상황 등을 공동대응팀과 공유한다. 공동대응팀은 피해자에게 전화해 신변 안전 확인을 하고, 필요하면 경찰과 함께 가정 방문해 현장을 확인한다.

그리고 피해자와 초기 상담을 진행한 뒤 회의를 거쳐 적절한 지원을 결정한다. 피해자별로 가정폭력 및 성폭력 전문기관에 연계하고, 김포복지재단·김포시정신건강복지센터·김포시가족센터 등 공공공기관과 연계해 맞춤형 지원을 한다.

또한 폭력 재발이 우려될 경우 모니터링을 통해 중점적으로 사후관리를 한다.

“피해자가 행복을 되찾고 밝은 목소리로 반겨줄 때 보람을 느껴요.”

 

이 과정에서 공동대응팀은 피해자에게 상담·보호·복지 지원을 한다.

상담은 심리상담 및 의료상담 이외에, 변호사가 월 2회 파견 나와 접근금지·고소고발·이혼 등 법률상담을 지원한다.

보호는 가해자로부터 분리된 피해자에게 쉼터를 지원하고, 주거지원을 받을 수 있도록 LH와 연계한다.

복지는 자격이 확인되면 시설입소 시 생계비, 심의를 거쳐 최소자립지원비, 보호명령 신청 등을 지원한다

 

도움이 필요하시면 언제든지 연락주세요

아동폭력은 주변 인식이 높아져서 시민들이 많이 신고한다. 하지만 가정폭력 피해자는 여러 가지 이유로 신고를 꺼려해 사태를 악화시킨다. 공동대응팀 경찰관과 상담사는 당부했다.

“남성 피해자는 부끄러워서, 여성은 참고 참다가 신고해요, 경찰에 신고하면 벌금이나 처벌을 받을까 걱정돼 망설이기도 하고, 가정형편 때문에 못하시기도 하죠. 이럴 때 저희에게 편하게 연락주세요. 신분은 철저히 보장되고요, 신고와 상관없이 상담만 원하시거나, 다른 지원만 필요해도 도와드립니다. 저희와 함께 개선해 나가 봐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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