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포, 교육하러 오는 도시로 성장 중
지난 8월 1일, 마리나베이호텔 마리나홀에서 ‘김포시 교육발전특구 지정 1주년 중간보고회’가 열렸다. 1년간의 성과와 앞으로의 교육 방향을 제시하는 자리로 꾸며진 이날 보고회에 참석한 학생과 학부모, 교육 전문가들은 김포 교육에 긍정적인 변화의 바람이 불고 있음에 공감했고, 김포가 그리는 미래 교육의 청사진에 높은 관심을 보였다. 글·사진. 박형진 시민명예기자
숫자로 확인된 교육발전특구 지정 1주년 교육발전특구 지정 이후 ▲전국 최초 모든 다함께 돌봄센터 원어민 교육 실시(22개소) ▲연세대 AI·SW 교육(5개교) ▲원어민 영어캠프(3회) ▲외국어 공부법 특강(300명) 및 글로벌 토크콘서트(200명) 개최 ▲자율형공립고 2곳(김포고, 마송고) AI 특화 지원 ▲초등 저학년 등하교 안심동행서비스 시행(특화돌봄센터 3개소) 등 다방면으로 괄목할 만한 성과를 이뤘다. 수치적 성과만큼이나 현장의 평가도 긍정적이었다. 박정인 김포시학교운영위원협의회 회장은 “지난 1년간 영어 수업, 돌봄 지원, 멘토링 등 다양한 영역에서 교육 만족도가 크게 향상됐다”라며 “특히 공교육 전반에 걸쳐 AI·SW 교육이 강화돼 미래 역량을 키워줄 수준 높은 교육을 누구나 받을 수 있게 됐다는 점에 대한 기대감이 크다”라고 말했다. 김민정 학부모회장협의회 회장 역시 “교육발전특구 지정 이후, 김포에서도 서울 못지않은 교육을 받을 수 있다는 확신이 생겼다” 라며 “아이들의 진로와 직결되는 AI·SW 교육은 이제 선택이 아닌 필수인데, 별도의 경제적 부담 없이 이런 기회를 누릴 수 있게 돼 정말 든든하다”라고 말했다.
현장이 전한 목소리 이번 보고회에서는 교사·학생·학부모의 생생한 후기도 소개됐다. 짧은 영상 속 이들의 목소리를 통해 김포 교육이 지난 1년 동안 어떻게 변화했는지, 그 성과가 시민들에게 어떻게 체감되고 있는지 생생하게 알 수 있었다. 김혜숙 고촌돌봄센터 교사는 “원어민 선생님과 수업 하면서 영어가 낯설지 않다고 말하는 아이들이 늘었고, 학부모님들도 아이들의 모습을 보고 만족스러워 한다”라고 전했고, 학부모 송유림 씨는 안심동행서비스를 언급하며, “아침마다 등교 걱정이 줄었다”라고 말했다. 또 제일고등학교 심유진 학생(3학년)은 “대학생 멘토 강의가 새롭고 도움이 된다”라고 했으며, 김시언 학생(1학년)은 “멘토 선배들이 알려주니 이해가 더 잘 된다”라며 만족감을 드러냈다. 교사들의 증언도 이어졌다. 문형준 제일고등학교 교사는 “아이들이 멘토와 함께하는 수업에 더 흥미를 느끼고 집중한다”라고 말했고, 한정석 마송고등학교 교사는 “다양한 프로그램이 학생들이 학교에 적응하고 꿈을 키우는 데 큰 도움이 되고 있다”라고 강조했다.
김포가 선택한 미래, AI·SW 교육
이날 보고회에서 가장 주목받은 행사는 한승재 연세대학교 SW융합교육센터 센터장의 강연이었다. ‘연세대와 함께 여는 김포 AI·SW 교육의 미래’를 주제로 진행된 강연에서 한 센터장은 인공지능과 소프트웨어 기술이 앞으로 학습 방법과 직업 세계, 사회 구조까지 바꿔 나갈 것임을 강조했다. 그는 “AI를 단순히 도구로 볼 것이 아니라, 창의력과 문제해결력을 확장하는 파트너로 활용해야 하는데, 김포시는 이를 위한 토대를 빠르게 마련하고 있다”라고 평가했다. 아울러, 올 초 김포시와 연세대학교와 공동으로 진행한 ‘AI·SW 융합 교육과정 아이디어 공모전’ 수상작이 소개돼 현장에 참여한 시민들과 교육 관계자들의 큰 관심을 끌었다. 이번 공모전을 통해 선정된 프로그램은 하반기부터 김포시 관내 중·고등학교에서 수업 자료로 활용될 예정이다. 행사장 밖에서는 자율형공립고, 이주배경청소년 교육거점기관, 미디어아트센터, 특화돌봄센터, 늘봄센터가 참여한 교재·교구 전시가 진행됐다. 특히 학생들이 로봇 팔 코딩과 자율주행 모형차 경주를 직접 선 보인 AI 체험 부스가 큰 주목을 받았다. 김포는 이제 ‘교육하러 오는 도시’로 자리매김하고 있다. AI와 SW를 중심으로 한 교육 혁신이 시작됐고, 점점 더 많은 학생이 다양한 배움과 체험 속에서 자신의 꿈을 찾아나가고 있다. 앞으로도 학생과 학부모가 체감할 수 있는 성과가 꾸준히 이어지길 바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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