얼마 전 초등학생 아들과 북변 5일장에 다녀왔어요. 김포로 이사 오고 처음이었죠. 김포시민이 됐으면 5일장은 꼭 한번 가봐야 한다는 이웃들의 추천에 궁금해지더라고요. 마침, 아들도 친구가 그곳에서 맛있는 음식을 먹었다고 자랑했다며 가보고 싶다고 했고요. 그날, 저희는 5일장의 매력에 정말 ‘풍덩’ 빠졌습니다. 왜 더 빨리 와보지 않았을까 후회가 들 정도였죠.
김포 5일장 중 가장 큰 규모로 열린다는 북변 5일장에는 볼거리, 먹거리가 정말 풍성했어요. 오랜만에 ‘뻥’ 소리를 내며 뻥튀기를 튀겨내는 모습도 봤고, 시장 곳곳을 둘러보며 어묵·닭강정 등 간식거리를 사 먹는 재미도 쏠쏠했죠. 또 싱싱한 과일과 채소, 해산물 등 다양한 물건들이 발길을 붙잡으며 자연스럽게 지갑을 열게 했습니다. 아들도 첫 5일장 나들이가 꽤 만족스러웠는지, 돌아오는 길에 양곡·마송·하성 등 다른 김포 5일장에도 가보자고 하더군요. 요즘 저희 모자는 김포 5일장 전도사가 되었습니다. 주변 사람들에게 강력 추천을 외치고 다니고 있죠. 어린 시절, 제가 엄마의 손을 잡고 간 시장에서 좋은 추억을 쌓았던 것처럼 저도 아들과 김포 5일장 나들이를 즐기며 의미 있는 추억을 계속 쌓아볼까 합니다. 올 추석 장보기도 무조건 김포 5일장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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