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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포에서 만난 태권소년들

김포마루 | 기사입력 2024/01/30 [21:58]

김포에서 만난 태권소년들

김포마루 | 입력 : 2024/01/30 [21:58]

 저희 아버지는 한국체육대학교를 나오신 태권도인입니다.

우리집은 모두가 태권도를 하는 태수저(?) 집안이에요.

그래서 잠실 올림픽경기장 앞에 살았죠.

시간이 흘러 전 태권도 국가대표를 거쳐 시범단 생활을 하면서

아이들을 가르쳐 큰 무대에 서게 해주고 싶다는 생각을 하게 됐어요.

그렇게 서울에서 태권도 사범으로 아이들을 가르치게 되었죠.

 

그러던 제게 큰 변화가 생겼습니다.

2021년 2월 김포의 한 태권도장을 인수하게 됐어요.

저는 김포시가 공항만 있는 시골인 줄 알고 있었어요.

그런데 일을 마치고 저녁에 찾아간 김포는 휘황찬란했어요.

커다란 건물들과 깨끗하게 정비된 도로를 보고 눈이 휘둥그레졌죠.

그리고 방문한 태권도장 창문으로 환한 불빛과

아이들의 기합소리가 흘러나오고 있었습니다.

결혼을 앞둔 저는 이곳에 도장을 차리고

신혼생활을 해야겠다고 확신했어요.

 

그렇게 구래동에 위너스태권도가 문을 열었습니다.

코로나가 한창이었을 때 시작해 많이 힘들었습니다.

작년에는 십자인대가 끊어져 수술을 하면서 더 힘든 시간을 보냈죠.

하지만 우리 아이들에게 태권도를 통해 꿈과 희망을

가르치고 있으니 좌절할 수는 없었어요.

힘든 시간을 버티고 버티니 좋은 날도 오더라고요.

지금은 수십 명의 아이들이 저희 도장에서 태권도를 배우고 있어요.

중국인과 베트남 어린이도 있죠.

 

 저에게 김포는 희망의 도시입니다.

서울에서는 꿈도 꾸지 못했던 내 집 마련과 도장 오픈을 이뤄냈거든요.

김포에는 열심히 노력하면 꿈을 이룰 수 있다는 희망이 있어요.

2024년, 저는 아내와 함께 열심히 꿈을 이뤄가고 싶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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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기쁨 2024/02/05 [17:08] 수정 | 삭제
  • 김포시의 소소한 이웃들의 소식이 정겹습니다. 아이들이 소중한 꿈을 키워나갈 위너스태권도 응원합니다~!!
  • ^^ 2024/02/05 [16:17] 수정 | 삭제
  • 힘든 상황에서도 좌절하지않고 일어선 모습에 박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