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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14회 김포한강마라톤대회 ‘기록’보다 뜨거웠던 하루

김포마루 | 기사입력 2026/04/08 [15:09]

제14회 김포한강마라톤대회 ‘기록’보다 뜨거웠던 하루

김포마루 | 입력 : 2026/04/08 [15:09]

따스한 햇살이 한강 위로 부서지던 3월의 마지막 주말, 2026년 3월 29일.

경기 김포의 아침은 평소보다 조금 일찍, 그러나 훨씬 뜨겁게 시작됐다.

약 7,500여 명의 러너가 한자리에 모인 제14회 김포한강마라톤은

단순한 레이스를 넘어, 도시 전체가 함께 호흡하는 ‘봄 축제’로 펼쳐졌다.

 

 
















김포만의 코스,

‘공인 대회’로 도약

이른 아침, 김포종합운동장 일대는 러너들로 활기를 띠었다. 가족 참가자부터 기록 단축을 노리는 마스터즈, 그리고 첫 도전에 나선 학생까지, 목표는 ‘완주’ 하나였다.

대회 코스는 김포종합운동장을 출발해 사우사거리, 북변IC, 하성을 거쳐 고촌까지 이어지는 한강변 철책길 중심으로 구성됐다. 풀코스와 10㎞, 5㎞의 3개 종목이 운영됐으며, 한강과 철책선을 따라 달리는 이색 코스는 참가자들의 호평을 받았다. 운영 역시 체계적이었다. 급수대, 안내 동선, 안전요원 배치와 의료지원이 꼼꼼하게 마련됐고, 경찰·소방·의료기관과 협력해 큰 혼잡 없이 안전하게 진행됐다.

올해 대회가 특별했던 또 하나의 이유는 대한육상연맹 공식 공인 코스 인증을 처음으로 획득했다는 점이다. 기록이 공식 인정되는 대회로 발돋움하며, 완주는 단순한 개인 기록을 넘어 더 큰 무대로 이어지는 출발점이 됐다.

 

달리기 그 이상의

의미 있는 순간들

코스 곳곳에서는 자원봉사자와 시민들의 응원이 이어졌다. 결승선을 통과한 참가자들의 얼굴에는 지친 기색 속에서도 환한 미소가 번졌고, 완주 인증을 받으면 기록과 함께 기념 촬영이 가능한 인증사진존과 메달 각인 서비스는 인산인해를 이루었다. 10㎞와 풀코스에서는 남녀 각각 5등까지 시상이 진행됐으며, 참가자들은 기록뿐 아니라 완주 자체의 의미도 함께 즐겼다.

부대행사도 활기를 더했다. 올림픽 금메달리스트 황영조 선수의 팬사인회와 다채로운 공연, 태권도 시범 등은 시민이 함께 즐기는 축제 분위기를 만들어냈다.

김포한강마라톤은 이제 단순한 지역 행사를 넘어 수도권을 대표하는 러닝 이벤트로 자리 잡았다. 기록을 향한 레이스이자, 사람과 도시가 함께 만든 하루. 그날 김포의 봄은 누군가에게 42.195km였고, 또 다른 누군가에게는 인생의 첫 출발선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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