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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동네 옛날이야기 … 두 자리 국번

양미희 시민기자 | 기사입력 2022/12/19 [11:11]

우리동네 옛날이야기 … 두 자리 국번

양미희 시민기자 | 입력 : 2022/12/19 [11: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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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일반적으로 전화번호 중 각 지역을 분리하기 위한 번호를 우리는 지역번호라 하며, 김포를 포함한 경기 전역(일부지역 제외) 지역번호는 ‘031’을 사용한다. 그 뒤에 오는 번호가 앞서 밝힌 국번(局番)인데, 국번은 전화(기지)국 번호, 즉 전화국마다 식별할 수 있는 번호를 의미한다.

 

김포전화국에 지정된 국번은 980~992, 996~999번으로 980은 주로 김포시청(행정) 국번으로 사용하고 있다. 그러나 김포시는 인구 증가를 동반한 행정기구가 꾸준히 증가하자 김포시는 지난 7, 직속기관, 사업소 등 행정전화 국번을 980에서 5186으로 변경해 사용 중이다.

 

이처럼 행정번호의 변화 이전에도 네 자리 국번은 인터넷 전화 보급과 함께 우리에게 더는 낯설지 않다. 오히려 두 자리 국번을 사용했던 때가 무색할 정도로 말이다.

 

그러나 옛날 우리동네 김포는 두 자리 국번을 사용했다. 80~92, 96~99 등 말이다. 도시가 성장하고, 전자기기가 발달하자 전화 보급률이 늘어나게 된다. 이로 말미암아 더는 두 자리 국번을 고수할 수 없던 김포전화국은 두 자리 국번 앞에 9자를 내세워 앞서 소개한 980~992 혹은 996~999번을 시민에게 사용케 한다.

 

지금은 흔하지 않지만, 눈 씻고 잘 찾아보면 노포 등에서 두 자리 국번을 볼 수 있는데, 신기하기도 하고, 나름 재밌기도 하고 사라지는 것들에 아련하기도 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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