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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늘과 땅을 잇는 빛의 예술, 김포의 밤을 밝히다

미래를 여는 창 ‘빛의 굴뚝’ 점등식

시민명예기자 P | 기사입력 2025/04/18 [23:45]

하늘과 땅을 잇는 빛의 예술, 김포의 밤을 밝히다

미래를 여는 창 ‘빛의 굴뚝’ 점등식

시민명예기자 P | 입력 : 2025/04/18 [23:45]

▲ 예술작품으로 재탄생한 자원화센터 굴뚝을 배경으로 호수공원 분수쇼가 펼쳐지고 있다.  © 박재구

 

 4월 18일 오후 김포한강신도시 호수공원 꽃마당 데크에는 평소와는 확연히 다른 분위기가 감돌았다.

‘하늘과 땅을 잇는 예술, 빛의 굴뚝 미래를 여는 창’이라는 주제로 시민들과 함께하는 점등식이 진행된 것이다.

평소에 익숙했던 산업시설이 예술작품으로 변모하자 시민들이 생생한 감동을 느끼는 것을 엿볼 수 있었다.

  

산업시설, 예술공간으로의 대담한 도전

  

마산동 자원화센터 굴뚝은 그동안 시민들에게 특별한 의미를 주지 못한 채 산업시설로서의 역할을 해왔다. 하지만 이번 공공미술 프로젝트를 통해 80m 높이 굴뚝은 스테인드글라스와 아트조명으로 완전히 달라진 모습으로 우리 곁에 돌아왔다. 이는 산업시설을 예술로 재탄생시킨 전국 최초의 사례로, 기존에 폐쇄된 시설을 문화공간으로 활용해온 것과 확실히 차별화된다. 특히 시민의 일상 가까이에 위치한 이 산업시설이 직접적으로 문화의 공간이 되어 다가온다는 점에서 더욱 뜻깊었다.

 

▲ 빛의 굴뚝 점등식에 앞서 드림마루오케스트라가 공연을 진행하고 있다.  © 박재구

  

축제의 시작, 그리고 시민과 예술의 만남

 

행사는 식전공연으로 어쿠스틱밴드 ‘닮은’이 무대에 올라 감미로운 연주와 노래로 공원을 산책하던 시민들의 발길을 자연스럽게 이끌었다. 평소 조용했던 호수공원이 공연과 웃음, 그리고 설렘으로 가득 찼다. 특히 이번 행사는 김포시 홍보대사인 김현욱 아나운서가 사회를 맡았다. 특유의 밝고 친근한 진행으로 현장 분위기는 한층 더 고조됐고, 시민들과의 소통 역시 자연스럽고 따뜻했다. 이어진 개막공연에서는 ‘드림마루오케스트라’가 웅장한 클래식부터 모두가 따라부를 수 있는 대중가요까지 다채로운 무대로 점등식의 열기를 높였다. 시민들은 연주에 맞춰 손을 흔들고 박수를 치는 등 적극적으로 호응에 나서, 이미 이 공간이 예술과 일상이 만나는 축제의 장이 되었음을 체감할 수 있었다.

 

▲ 자원화센터 굴뚝에 빛이 들어오자 시민들이 휴대폰과 카메라로 감동의 순간을 기록하고 있다.  © 박재구

 

굴뚝에 생명을 불어넣은 ‘빛의 순간’

  

공연에 이어 빛의 굴뚝 프로젝트를 설명하는 짧은 영상 설명이 진행된 뒤, 드디어 이날의 하이라이트 점등 퍼포먼스가 시작됐다. 김병수 김포시장과 김종혁 김포시의회 의장, 손승희·김혜경 작가를 비롯해 시민대표로 초등학생 2명이 행사 무대에 올라 시민들의 환호 속에서 점등 버튼을 눌렀다. 순간 어둠에 잠겼던 80m의 굴뚝이 일제히 찬란한 빛과 다채로운 색으로 부활했다. 세계적 스테인드글라스 작가 손승희와 미디어아트 작가 김혜경이 협업한 이 예술작품은, 낮에는 자연광을 통해 섬세한 유리 예술의 결을, 밤에는 LED 아트조명이 생명력 있는 미디어아트 연출로 색다른 감동을 선사한다. 점등과 동시에 분수대, 야외공연장까지 한꺼번에 불이 밝혀지자 호수공원은 거대한 야외 미술관으로 변신했다. 시민들은 휴대폰과 카메라로 이 장관을 담기 바빴고, 곳곳에서는 감탄과 감동의 목소리가 들려왔다.

 

▲ 빛의 굴뚝을 배경으로 시민들이 호수공원을 산책하고 있다.  © 박재구

 

새로운 도시의 상징이 된 ‘빛의 굴뚝’

  

이날의 점등은 단순한 불빛을 넘어, 산업시설에 대한 시민들의 인식을 긍정적으로 전환시키는 혁신적 시도였다. 직접 현장에서 본 굴뚝의 변화는 단순한 미관 개선을 넘어, 산업과 예술, 기술이 만나는 새로운 도시의 상징이자 자부심이라고 느껴졌다. 시민들도 “이런 작품이 계속 운영된다면 호수공원의 저녁이 더욱 기대된다”는 반응과 함께 “평소 특별할것이 없었던 자원화센터 굴뚝이 이렇게 아름답게 변할 수 있음을 처음 알았다”고 아낌없는 찬사를 보냈다.

 

▲ 예술작품으로 재탄생한 자원화센터 굴뚝이 아름답게 빛나고 있다.     ©박재구

 

미래 김포, 숨겨진 자원을 명소로 혁신

 

이날 행사에서 김포시는 앞으로도 산업시설뿐 아니라 지역 곳곳의 숨은 자원을 명소로 만드는 공간 혁신을 이어가겠다는 방침을 밝혔다. 실제로 애기봉 평화생태공원, 계양천 벚꽃길, 봉성산 전망대 등 다양한 김포시의 숨겨진 자원들이 글로벌 명소로 변모해 시민의 많은 사랑을 받고 있다. 이날 ‘빛의 굴뚝’ 점등식 행사는 촉촉한 밤공기와 불빛, 음악, 그리고 시민들의 환한 표정이 어우러진 멋진 밤이었다. 환하게 빛을 발하는 ‘빛의 굴뚝’이 새로운 김포시의 명소로 자리잡을 전망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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