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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동네 옛날이야기 … 동성산성

양미희 시민기자 | 기사입력 2024/07/16 [19:41]

우리동네 옛날이야기 … 동성산성

양미희 시민기자 | 입력 : 2024/07/16 [19:41]

적의 공격을 방어하기 위한 군사적 목적시설인 산성(山城)’. 산성은 우리의 역사와 문화양상을 밝히는데 중요한 자료로 사용돼 가치 있는 유산이다.

 

통계에 따르면 현재 중부 이남 지역에 1,200여 개 산성 터가 남아 있다. 그중 우리시에는 문수산태산수안산장릉산 등에 산성이 있었다고 전해지나, 문수산성을 제외한 곳은 그 흔적을 찾기란 여간 어려운 게 아니다.

 

이에 김포마루 우리동네 옛날이야기에서는 이들 산성의 흔적을 살피는 작업을 해 보았다. 우리의 역사와 문화양상을 찾기 위해서 말이다. 그 첫번째로 지난 6월 문수산성 소개에 이어 7월에는 동성산성을 소개한다.

 

▲ 김포지역 산성 위치도(파란부분). (사진=김포 관방유적 학술조사 캡처)  © 김포마루

 

동성산성의 위치는 김포시 하성면 석탄리 산110, 마곡리 산17번지 일대다. 동성산성의 경우 산성터가 있는 지명이 동성산임에도 우리에게 낯선 이유는 태산으로 더 알려졌기 때문이다.

 

그러나 여러 문헌에서 동성산의 흔적을 찾는 데에는 별 어려움이 없다. 경기도 국유임야지적대장경사진 곳에 풀이 많은 곳이 있으며 별 모양을 이루는 석축 성벽이 있음이라며 동성산 지형이 기록돼 있다. 또한, ‘고성지로써 사적 존치가 필요하다고 판단됨이라 기술돼 있어 이곳이 동성산성이 있던 자리임을 분명히 했다.

 

여지승람또한, “돌로 쌓았다는 것과 그 둘레가 807척이고 높이는 12척이라 명시된 것을 보아 이곳에 산성이 있었음이 확실하다라고 기록돼 있어 이곳에 산성이 있었음을 확실시하며, 산성이 있던 자리가 동성산임을 가늠하게 했다.

▲ 동성산성 터에서 발견된 기와조각(와편)과 토끼편.(사진=김포 관방유적 학술조사 캡처)  © 김포마루


일각에서는 산성 존치에 대해 산성으로 추정되는 곳에 군부대가 있는데, 이곳에 상당수의 와편과 토기편을 확인할 수 있을 것같다는 낙관적 시각과 다른 한편에서는 군부대 시설로 성곽 잔존 가능성은 매우 낮을 것이라는 비관적 시각도 있다.

 

그러나 희망의 끈은 놓을 수 없다. 지난 2020년 김포시가 ()국토문화재연구원과 손잡고 마련한 김포 관방유적 학술조사에 따르면 동쪽 끝자락에 많은 석재가 있다고 해 앞으로 매장문화재 조사가 이뤄진다면 동성산성에 대한 배일이 벗겨질 수도 있기 때문이다.

▲ 동성산성 터 성돌. (사진=김포 관방유적 학술조사 캡처).  © 김포마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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