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휘영청 밝은 달아 우리 마음 비춰주오 낮에는 걷고 저녁엔 달 보고..김포에서 즐기는 나만의 연휴

김포마루 | 기사입력 2022/09/02 [21:45]

휘영청 밝은 달아 우리 마음 비춰주오 낮에는 걷고 저녁엔 달 보고..김포에서 즐기는 나만의 연휴

김포마루 | 입력 : 2022/09/02 [21:45]

가족구성 변화와 차례상 간소화 등으로 명절 연휴를 차분하게 보내는 인구도 점점 늘고 있다.

혼자 또는 가족이나 친구와 삼삼오오 여유롭게 다녀볼 만한 숨은 명소 몇 군데를 소개한다.

꼭 명절이 아니더라도, 지친 마음을 위로받고 싶을 때 언제든 포근하게 반겨주는 코스다.

글 편집실(K)

 운양동 조류생태공원과 모담산

김포한강야생조류생태공원은 58만여 ㎡ 부지에 조성된 국내 최대 규모의 ‘인공 조류공원’이다. 천연기념물이 심심찮게 목격된다. 그렇다 해도 이 공원은 겨울 진객들의 안식처로만 사용되지 않는다.

외지인들에게 잘 알려지지 않은 명품 산책길이 습지와 낟알 들녘 따라 아기자기하게 놓여 있다. 철새 취·서식지를 훼손하지 않는 선에서 벤치와 정자 등 편의시설이 충분히 갖춰진 가운데 나무데크 길이 피로감을 덜어준다. 2㎞가량 뻗은 외곽 직선길에 서면 바로 옆에 한강이 흐른다.

공원 지척에는 모담산이 있다. 보행매트가 깔린 둘레길에 주민들의 호평이 많다. 김포한옥마을과 운양동행정복지센터, 김포우체국 근처 등 다양한 루트로 진입 가능하고 완만한 정상부까지 20분이 채안 걸린다. 정상부 정자에서는 한강이 내려다보이는데, 저녁에 오르면 강 건너 야경과 보름달을 만끽할 수 있다.

 

하성면 평화누리길과 철새도래지

드넓은 평야와 접경지, 한강의 유일한 포구까지. 평화누리길 3코스는 김포라는 도시를 상징한다.

‘한강철책길’이라고도 칭하는 3코스는 정전협정 이후 금단의 구역으로 묶인 한강하구 천혜 자연을 고스란히 느끼며 걸을 수 있다. 낮에는 차량 통행이 다소 있는데 비교적 서행한다. 최근에는 여기에도 보행매트가 조성되면서 자동차보다는 사람을더 배려하는 분위기가 됐다. 3코스는 전류리포구에서 북쪽으로 걸으면 좋다. 워낙 한적해서 이따금지나가는 자전거 라이더들이 반갑다.

3코스를 따라 후평리에 다다르면 재두루미 동상이 있는 데크시설을 만난다. 지금 시기에는 철새가 없으나 광활한 평야를 바라보는 것만으로 가슴이 트인다. 가시거리가 괜찮은 날에는 북한 송악산까지 관찰된다. 밤에는 아늑하게 보름달을 조망할 수 있다.

 

고촌읍 아라마리나와 당산미

아라마리나는 김포에서 가장 이국적인 풍광을 자아내는 스팟이다. 서해를 오가는 요트들이 이곳에 정박해 있다. 특히 물빛에 아련하게 반사되는 석양이 절경이다. 아라마리나는 길이 18㎞에 달하는 아라뱃길의 시작점이다. 경계철책 탓에 한강에 접근할 수 없는 김포시민들에게 대리만족을 안겨주는 곳이기도 하다. 아라마리나 주변은 느릿한 산책에 어울린다. 요트 정박장을 통유리로 감상할 수있는 카페도 몇 개 있다. 땀 좀 흘리고 싶다면 몇시간이고 걸을 수 있는 아라뱃길에 다녀오면 된다.

아라마리나에서 멀지 않은 보름달 명소는 고촌중학교 인근 당산미다. ‘고촌읍 역사길’ 중 1코스가 동산 정상까지 공원처럼 조성돼 있다. 한강과 서울, 김포가 모두 내려다보이는 당산미는 매년 정월대보름에 동네 사람들이 모여 달맞이하던 장소다.

오르내리는 데 크게 힘들지 않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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