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탄소중립, 김포시민과 함께 만들어가겠습니다.” 김현권 경기환경에너지진흥원 초대원장 김포시 최초의 광역 공공기관인 경기환경에너지진흥원(이하 진흥원)이 2021년 12월 23일 개원식을 시작으로 본격적인 업무에 들어갔다. 새해를 맞아 운양동 김포야생조류생태공원에 있는 청사를 찾아 김현권 진흥원장을 만났다. 글 김병혁 시민기자
김포, 진흥원 업무 최적의 장소 진흥원은 미세먼지와 탄소중립에 대응하는 ‘전국 최초 환경에너지 전문 공공기관’이다. 김포는 2만여 개에 달하는 제조업체 그리고 국내 유일의 하굿둑 없는 한강수계가 있기 때문에 진흥원 업무를 확장하기에 우수한 최적의 장소다. 진흥원은 환경과 에너지 분야 기존 6개 기관을 통합하고, 탄소중립과 재생에너지 분야를 강화해 기후에너지, 환경산업지원 등 4개 본부 10팀 직원 51명 규모로 구성됐다. 주요사업은 소규모 영세사업장 환경개선, 전기차 인프라 구축, 환경안전기술지원단 운영지원, 신재생에너지 발굴, 태양광 보급사업, 업사이클 사업화 컨설팅, 환경·물 산업 기업육성, 환경교육프로그램기획·전문인력 양성이다.
탄소중립, 폐기물 활용한 재생에너지 중요 김현권 원장은 김포시민이며 탄소중립 전문가이다. ‘정부 2050 탄소중립위원회 위원’이며 ‘대통령직속 농어업·농어촌 특별위원회 산하 탄소중립위원회 위원장’으로 활동하고 있어 국가의 탄소중립 비전에 대해서 잘 알고 있다. “정부가 탄소중립 방향을 세우고 정책을 수립하지만 구체적인 실행은 지방자치단체 현장에서 이루어져야 해요. 그래서 진흥원이 전국최초로 현장 역할을 하기 위해서 설립된 겁니다.” 전 세계적으로 기후변화가 중요한 화두이고 탄소중립 목소리가 높은 상황이다. 김 원장은 오랫동안 농사를 지은 덕에 환경의 중요성을 알고 있었다. “농사를 하다 보니 환경변화를 피부로 느꼈어요. 탈 탄소 에너지화가 국가의 중대한 사항이라는 것을 깨닫고 환경에너지 분야에 전문적으로 임했습니다.” 특히 폐기물을 활용한 재생에너지를 중요시했다. “환경과 에너지는 분리된 게 아니라 하나입니다. 재생에너지 시대는 폐기물이 없는 시대에요. 지금까지는 폐기물이 버려졌지만 이제부터는 폐기물이 재생에너지원이 돼요. 자연에서 나오는 바람, 햇빛 등은 그 자체로도 에너지이지만 순환적 관점에서 보면 우리가 쓰고 버렸던 모든 것이 재생에너지가 됩니다.”
김포시와 유기적 협조, 김포시민의 관심 필요 이제 개원한 진흥원은 올해 할 일이 태산이다. “올해는 조직 정비를 마무리하고, 경기도 탄소중립의 장기적인 로드맵을 수립해야 해요. 첫 단추가 중요하듯 로드맵 만드는 작업이 제일 중요하지요. 이 로드맵 속에 김포를 포함한 경기도 31개 시군의 역할도 포함됩니다.” 그리고 김포시와 김포시민에게 협조를 요청했다. “진흥원은 탄소중립 과정에서 장기적인 마스터플랜을 세우지만 그 실행은 31개 시군의 몫이죠. 그래서 진흥원과 김포시와의 유기적 협조가 중요합니다. 그리고 김포시민들은 탄소중립에 많은 관심을 가져주시고, 재활용품 분리배출과 배달음식 자제하면서 탄소중립 첫 걸음을 해주시길 바랍니다. 앞으로 진흥원은 김포시와 김포시민 그리고 더 나아가 경기도와 함께 탄소중립을 만들어가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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