포슬하고 쫀득한 시래기 감자 매콤 명태조림 재래김 위에 통통한 코다리 한 점과 빨간 양념이 맛깔스레 밴 시래기, 포슬한 감자를 올려 완성한 한 쌈. 매콤 칼칼하게 입안을 가득 채우는 풍미에감탄이 절로 나온다. 김포한강야생조류생태공원 근처에 자리한 명태조림 식당은 접근성이 다소 떨어짐에도 불구하고 맛을 따라 입소문을 듣고 찾아오는 손님들로 북적인다. 김포맛집으로 선정된 이 식당의 대표메뉴인 시래기 감자 매콤 명태조림은 명태의 품질은 물론이고 다듬는 것부터 엄청난정성을 쏟아야하는 시래기가 일품이다. 햇볕에 잘 마른 시래기를 오랜 시간삶아내 줄기의 섬유질을 손수 제거하는 수고로움을 거쳐야 양념의 깊은 맛을 다양하게 감싼 부드러운 시래기의 맛을 느낄 수 있다. 길고 무더웠던여름 잃었던 기력과 입맛을 회복하는데 최고의 메뉴가 아닐까 싶다.
대자연을 즐기며 목공체험도 하고! 김포한강야생조류생태공원 김포한강11로 455 일대에 조성된 56만 7051m²의 광활한 녹지를 바라보면 마음이 덩달아 풍요로워지는 느낌이다. 공원 입구에 자리한 전망대에 오르면 한강 물길을 따라 반달형농경지와 굽이굽이 이어진 걷기 좋은 산책길이 한눈에 들어온다. 기러기, 재두루미 등다양한 철새들이 날아들어 이따금 장관을 펼치는 김포한강야생조류생태공원. 가을 냄새가물씬 풍기는 날 이곳을 따라 호젓하게 산책을 즐기면 지친 마음마저 위로 받을 것만 같다. 전망대 주차 공간 한 편에 자리한 나눔목공소에서 나무의 숨결을 직접 느껴보는 시간은어떨까. 김포시는 지난해 10월 공원 입구에 나눔목공소를 조성하고 올해 5월부터 유아성인을 대상으로 다양한 목공체험 프로그램을 운영 중이다. 현재 1시간 이내 1회 단기 프로그램을 운영 중이지만 1~2개월 과정의 체험 프로그램도 곧 운영을 시작할 예정이다. 체험은 1인 1만원 이내 유료로 운영되며 신청은 김포시통 합예약 홈페이지에서 가능하다.
모담공원에서 만나는 생태체험 프로그램 공원숲 탐구생활 모담산 자락에 위치한 모담공원은 8개의 테마별 쉼터와 가벼운 산책길로 휴식을 즐기기 좋은 힐링장소이다. 참나무가 주를이루는 산지형 주제공원인 이곳은 인공폭포, 전통정자, 유아숲 체험시설이 조성되어있어 어린이들의 접근성도 매우 좋다. 9~11월에 진행되는 공원숲 탐구생활은 가을에 만나는 곤충과숲속 보물찾기, 칡 줄기 림보놀이 등 다양한 프로그램으로 구성되어 있다. 계절별로 느낄 수 있는 자연변화를 관찰하며 느낌을나누고, 생태자원을 활용한 놀이와 체험으로 자연과 생태계의 소중함을 향상시킬 수 있는 프로그램이다. 매월 바뀌는 계절별 숲 탐구생활은 김포시청 홈페이지를 통해 예약 가능하다.
아이와 함께, 차 한잔을 마시며 독서가 취미가 되는 곳 운양역과 모담숲 사이에 위치한 작은 동네책방. 문학, 인문학, 사회과학, 에세이 등 책방지기가 읽고 소개하고 싶은 책들과 어린이들을 위한 그림책 동화책이 다양하게 준비되어 있다. 책과 글을 매개로 주민들이 소통할 수 있는 공간이 되기 위해 독서, 글쓰기, 그림책 읽기, 드로잉, 손뜨개, 캘리그라피 등 다양한 동네 소모임도 지원하며 아이와 함께 차 한잔을 마시며 독서할 수 있는 편안한 공간이다. 입양 관련 책을 많이 소개하며 입양에 대한 사회적 인식을 개선하고 싶다는 책방지기는 방송작가였던 경력을 살려 글쓰기 모임과 독서모임도 운영하고 있다. 아침, 저녁으로 부는 선선한 바람은 독서의 계절이 왔음을 말해준다. 상쾌하게 불어오는 가을바람과 사각사각 책장 넘기는 소리로 즐거운 책 한권을 골라보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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